‘한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jtbc 뉴스룸을 볼 때 손석희 앵커의 이 말은 늘 호기심을 갖게 하며, 시청자로서 알권리를 자극하여 집중하게 하는 멘트로 다가온다.
우리나라 언론인중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있는 사람을 꼽으라면 당연 '손석희'라 말하는데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인이다.
이 책 ‘손석희 저널리즘’은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가 손석희의 언론관을 분석하고 그가 한국 언론의 지형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진단하고 있다. 특히 손석희의 관점에서 한국 사회의 언론 상황을 들여다 보며 과연 저널리즘이 무엇이고 어때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한 때 손석희가 진행하는 토론회며 뉴스며 그의 진행방식이 너무 차갑고 배려가 없는 듯한, 때대로 너무 집요하고 답답한 진행방식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을 다른 방송에서는 편파 방송하고 왜곡시키는 가운데 공정하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성이 느껴지고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종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으로 종편을 거부하던 내가 언제인가부터 jtbc 뉴스룸을 기다리는 시청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jtbc가 개국 이후 줄곧 시청률, 영향력, 신뢰도에서 바닥을 치는 가운데 손석희를 보도 책임자로 영입한 이후로 시청률·영향력·신뢰도·선호도 등 여타 다른 방송보다도 우위를 차지하게 된 이유는 바로 중립, 공정, 객관, 진실을 추구하려는 그의 언론관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손석희의 언론인으로서의 목적의식과 사명감, 책임감을 엿볼 수 있다. 시민사회운동과 청소년운동을 한다고 하는 나의 삶과 자세를 되돌아보게 하고 점검하게 하며 많은 도전을 받는다.
"손석희가 강조하는 중립은 단순한 사실의 나열대신 끝없는 질문으로 사건의 맥락을 파고드는 것으로서, 뉴스 수용자로 하여금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실마리를 준다. 이찌보면 이것이 공정성의 핵심이다.",
"우리에겐 사회적으로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진시에 주목하는 '구성주의적 진실 보도'가 필요했다. 그리고 손석희는 진실 보도가 가능한 '뉴스룸'을 구축하고자 했다."JTBC가 추구하는 뉴스의 가치는 '사실, 공정, 균형, 그리고 품위'로 요약할 수 있다."
프로그램의 성패는 "무엇을 지향할 것인가에 대한 개인적 방향성이 같아야하고" , "그에 따른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하며", :서로의 행동 양식을 이해할 수 있음"에 달려 있다.
"좋은 언론인이 되기 위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조건은 무엇일까... 그건 '심장'이었다. 길게 풀어 말하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공감, 그리고 이들을 위한 차가운 분노다. 아무리 취재력이 뛰어난 기자도, 심장이 없다면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없다...
[목차]
프롤로그
뉴스가 있을 때, 우리는 손석희를 바라봤다
1987년의 손석희 2017년의 손석희
1장 손석희 저널리즘의 출발
일등병의 참혹했던 여름
“모두가 제정신이 아니었다”
신군부 부역방송 아나운서의 ‘각오’
수의를 입은 그는 웃었다
2장 손석희 저널리즘의 등장
“손석희 기자는 취재를 안 하고 취조를 하더라...”
손석희의 가장 강력한 무기
폴리널리스트에 맞선 ‘롤모델’ 저널리스트
손석희 지옥
“중립을 잘 지켰다는 말은 중립임을 잘 가장했다는 말”
참여정부, 『조선일보』, 그리고 카타르시스 커뮤니케이션
월터 크롱카이트, 그리고 리영희
3장 손석희 저널리즘의 도전
“청취자 여러분은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텐데, 던져보고 싶었어요”
홍석현의 삼고초려, 의도는 무엇이었나
MBC의 비극이 JTBC에게 기회로
생방송 100분이 익숙했던 남자
“내가 궁금한 게 많다. 준비하고 있으라”
MBC맨에서 JTBC맨으로
삼성 비판하고 국정원 대선 개입 ‘올인’
포털 뉴스 생중계를 택한 올드보이
박근혜로 하나 된 『중앙일보』와 JTBC
JTBC 뉴스의 변곡점, 세월호 참사
세월호 어젠다 키퍼가 되다
JTBC 메인뉴스에 출연한 KBS 노조위원장
『중앙일보』와의 충돌, 문창극 보도
송건호언론상을 받다
〈뉴스룸〉
팩트체크, 손석희 뉴스의 상징이 되다
성완종 녹취 보도
‘피의자’로 포토라인에 서다
한 걸음 더, 맥락 저널리즘
4년 만의 필리버스터에 대한 뉴스의 자세
JTBC의 ‘팩트 폭력’, 종편도 공정할 수 있다
손석희 3년, ‘조중동 종편 프레임’을 무너뜨리다
강준만 “손석희는 언론계 지각변동을 몰고 왔다”
전국언론노조 JTBC지부를 만들자
4장 손석희 저널리즘의 절정
국정농단 스모킹건, 최순실의 태블릿PC 보도
태블릿PC 건넨 더블루K 건물 관리인 “손석희 믿고 협조했다”
“겸손하고 또 겸손하자”
기록적 시청률, 〈뉴스룸〉 위상이 달라지다
삼성 이재용을 비판하며 시청률 10%를 넘기다
탄핵의 그날, ‘앵커브리핑’으로 시청자를 위로하다
인터폴 적색수배자 정유라를 잡다
변희재로 손석희를 공격한 박근혜
“손석희를 죽이러 왔다”
‘손석희 30억 호화저택’ 팩트체크
“이번 겨울은 모두에게 힘든 계절”
손석희가 밝힌 10·24 이후 프레임전쟁
『중앙일보』와 JTBC로 날던 홍석현의 수상한 ‘착륙’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홍석현이 중앙미디어그룹을 떠난 진짜 이유
다급했던 박근혜, 이재용에게 “손석희 갈아치우라”
19대 촛불대선, 손석희의 압박면접
손석희가 JTBC를 떠난다면, 종착점은 MBC다
폐허가 된 손석희의 고향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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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2<윤리,기술,중국,교육> / KBS<명견만리>제작팀 (0) | 2017.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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