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위의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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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세계사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4. 10. 2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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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위의 세계사

 

이영숙 지음/ 창비 출판

 

 

중학생부터 일반이 모이는 '춘천나비독서모임'에서 10월달에 함께 읽고 토론한 책이 바로 '식탁위의 세계사'다.

이 책은 창비청소년도서상 교양부분대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엄마가 아이에게 자연스레 대화하듯  감자, 소금, 후추, 돼지고기, 닭고기, 옥수수, 바나나, 포도, 차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을거리를 매개로 역사적 사건과 이야기를 엮어 풀어쓴 책이라 그렇게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내용들로 구성되어진 책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책 중간 중간에 내용과 관련하여 삽입된 사진 자료가 눈길을 잡았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이 바로 음식이다. 처음에는 자연에서 채취하고 수렵하는 정도에서 차츰 농업기술과 생존변화에 따라 음식물을 둘러싼 전쟁과 다툼은 끊이지 않아 왔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오해하거나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되었다.

굶주림에 시달리다 못한 파리 시민들이 궁으로 몰려갔더니 "빵이 없다고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된잖아요."라고 잘 알려진 일화의 주인공인 18세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루이 14세의 부인 마리테레즈가 한 말이라는 사실, 그리고 평소에 빵을 좋아하는 내가 이름도 모르면서 무작정 먹었던 '크루아상'이 프랑스어로 '초승달'이란 뜻을 가졌고, 오스트리아가 1636년 오스만 튀르크의 침공을 막아낸 뒤 승리의 기념으로 초승달 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했으며, 초승달은 오늘날 '터키'로 불리우는 이슬람 국가 '오스만 튀르크'의 상징이 바로 초승달이라는 것...

 

또한 니키타 후루쇼가 무자비한 철통정치를 벌였던 스탈린의 무자비하고 냉혹한 집권속에서는 존재감없이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스탈린 사망후 소련의 지도자가 된뒤 스탈린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서방세계나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친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여전히 지금도 누구는 살기위한 몸부림으로 먹을거리를 찾는가 하면 누군가는 너무 잘 먹어서 비대해진 몸을 다이어트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상요지경을 바라보면서 먹을거리 평등세상을 바라마지 않는다.

 

역사나 세계사 공부를 이 책과 더불어 함께 토론하고 배워나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이 책의 내용들이 모두 역사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겠지만..뿐만아니라 이 책에 나와 있지 않은 먹을거리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세계관과 연계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잘 알려지지 않는 역사적 사건들을 발굴하고 정리해 나갈 수도 있겠다.

 

 

목차

 

들어가며

ㆍ 감자-아일랜드 사람들이 영국에 품은 원한
ㆍ 소금-간디의 비폭력 저항
ㆍ 후추-대항해 시대를 연 원동력
ㆍ 돼지고기-대장정에서 문화 대혁명까지
ㆍ 빵-마리 앙투아네트를 둘러싼 오해들
ㆍ 닭고기-프랑스의 선량한 왕 앙리 4세와 때를 잘못 만난 미국의 후버 대통령
ㆍ 옥수수-미국을 방문한 흐루쇼프
ㆍ 바나나-유나이티드 프루트 사와 공화국의 수난
ㆍ 포도-칠레산 포도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ㆍ 차-아편 전쟁이라는 큰일을 낸 작은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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