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의 정글만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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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의 정글만리를 읽고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4. 6. 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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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조정래/ 해냄 출판

 

 

조정래의 장편소설을 오랫만에 읽었다.

작년 상해를 가기전에 읽어보려다가 미뤘고, 상해를 다녀온 후 작년말에 책을 사놓고도 읽지 못하다가..

요 며칠 사이에 시간을 쪼개어 읽었다. 의외로 쉽게 빨리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소설이라서 그랬을까...

 

작가 조정래는 이 책을 쓰기 위하여 10여년을 중국에 대한 공부를 하였으며 현장을 꼼꼼히 체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는 <정글만리>를 통해 중국 개혁개방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한 중국의 사회, 경제, 문화, 생활, 역사 사회 전반적인 상황을 그렸으며 마치 소설이란 느낌보다는 중국의 현재의 실상을 구석구석 훑어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에서 작가는 세계적 짝퉁의 시장을 넘어 첨단 기술의 자리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중심 시장으로, 박리다매, 값싼 인건비, 꽌시와 공산당...등 기존의 편견과 선입견을 뛰어 넘어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 중국의 발전을 결코 좌시하지 말며 중국에 대하여 바로 알고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준비해 나가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지만 전반적으로 이 책은 중국의 일상과 급변하는 사회모습, 특히 치열하고 피말리는 비지니스 정글의 적나라한 모습들, 주인공들을 이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처음 기대와는 달리 3편의 길지 않은 분량에 다수의 인물 등장과 상해, 북경, 서안을 오고 가는 배경문, 숨가쁜 경제와 역사적 상황 등 뒤섞인 여러가지 상황들을 모두 담으려나 보니 마무리 부분은 뭔가 미흡하고 또한 표면적으로 훑어보는 정도에서 더 나가지 않음이 한계로 느껴졌다.

 

책을 읽는 동안 배경으로 등장하는 상해의 모습을 볼때..

짧았던 상해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아마도 상해를 가기전에 미리 이 책을 읽었었더라면 좀더 많은 것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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