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더러는
옥토에 떨어지는 작은 생명이고저…….
흠도 티도,
금가지 않은
나의 전체는 오직 이뿐!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 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니인 것도 오직 이뿐!
아름다운 나무의 꽃이 시듦을 보시고
열매를 맺게 하신 당신은
나의 웃음을 만드신 후에
새로이 나의 눈물을 지어 주시다.
/ 김 현 승
*출전: 『김현승 시초』(1957)
이 시는 시인이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나서, 그 지극한 슬픔을 기독교 신앙을 승화시켜 썼다고 한다.
가끔씩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려고 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긴 어렸을 적에는 슬픈 드라마를 볼때나, 어버이 은혜 같은 노래를 부를 때, 때때로 감상에 젖어 있을 때 하염없이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을때가 많았다..
눈물은 진실을 말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눈물조차도 남을 속이려는 듯 거짓 눈물이 많음을 깨닫는다.
나의 눈물이 가식이 되지않고 앞으로도 순수한 진실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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