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김형준 작사/ 홍난파 작곡
작년에 펜스밑에 봉숭아를 심었었는데 올해는 씨가 더욱 많이 퍼져 빨갛게, 연분홍색으로 다소곳이 봉숭아가 피었습니다.
봉숭아? 봉선화?
'봉숭아'라고도 '봉선화'라고도 부릅니다.
특히 꽃의 생김새가 봉황을 닮았다하여 '봉선화'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봉선화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입니다.
화단에 핀 봉숭아꽃을 보노라며 고향 생각이 납니다.
어릴적 손톱에 빨간 봉숭아물들여 첫눈오기까지 남아 있으면 첫사랑이 이어진다하여 손톱에 봉숭아물 동여맨 동네 아이들의 모습들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는 한번도 물들여 본 적이 없지만...
우리 아이들도,
우리 집을 찾는 사람들도
먼 훗날,
봉숭아꽃을 볼 때
우리집을 생각하겠지요
그리워 하겠지요^^
/ 문현미
폭염 내리쬐는 하늘 아래
수줍은 누이의 봄
어쩌다 장마비 쏟아지면
후두둑 사라질
고향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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