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랑'이는 우리 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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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랑'이는 우리 식구입니다.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22. 2. 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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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을 보내면서 간만에 집에서 가족들이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앵무새 랑이도 식구라며 끼워 달라합니다.

내 어깨로 날아 앉더니 슬그머니 팔로 기어 내려옵니다.

손목을 건너 쌈을 싸고 있는 손바닥까지 다가가 상추를 낼름낼름 뜯어 먹습니다.

 

앵무새지만 랑이는 아직 말을 못했습니다.

이런저런 말 훈련을 시켰지만..

혼자서는 사람 말 몇마디 흉내내는 것 같이 재잘 거리지만 정작 다가가 말을 건네면 입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설을 하루 앞두고 온 가족들이 모였을때

'안녕'이라고 말을 뗐습니다.

신기하고 놀랍습니다.

한번 뗀 말이 연거퍼 이어집니다.

 

온 가족이 신기해하며 깔깔하고 좋아 웃었더니

자기도 따라 웃습니다.

 

"짹 까르르.. 째잭 까르르..."

 

랑이가 처음으로 함께한 이번 설날

덕분에 더 즐겁고 행복한 설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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