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니어링 ㅣ 보리 출판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어떤 행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사랑하는 스코트,
우리는 50년 동안 사랑과 동지애 속에서 같이 살아왔습니다. 결혼 생활은 결코 그 사랑의 본질이 아닌 듯합니다.
우리는 관심과 목표와 행동이 일치하는 두 사람으로서 함께 연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좋아하면서 또한 함께해온 많은 것들을 좋아했습니다.
지적이고 훈련된 당신의 소양은 나보다 훨씬 위였고, 기술은 더 뛰어났으며, 경험도 더 넓었지만,
우리는 만나서 당신이 나의 부족한 능력을 뛰어넘도록 이끌어준 이해와 협력의 바탕 위에서 같이 일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신비로운 작용으로 평등하게 되었고, 우리로 하나의 삶을 살았습니다. 감사드려요,
그리고 영원히 당신에게 최상의 찬사를 보냅니다.
부부가 서로 인생의 동반자로, 반려자로서 같은 관심과 목표를 두고 사랑과 존중, 이해와 신뢰, 배려와 협력하에 실천하며 동고동락하며 살아간다면..
죽음에 이르러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당당히 준비할 수 있다면...
제가 꿈꾸며 살아가려는 부부의 삶과 죽음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부부의 삶을 살았던 사례가 책에 담겨있어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이 책의 저자는 헬렌 니어링입니다.
1904년에 태어난 헬렌은 음악에 재능을 갖고 세계적인 연주자의 꿈을 갖고 있었지만 크리슈나무르티와 만남과 특히 1928년, 24세에 21살 위의 남편 헬렌 스코트와의 만남을 통해 삶이 바뀌게 됩니다. 스코트와는 53년간 평생 동반자로 살아가면서 조화로운 삶과 가치로운 삶을 영위합니다. 이 책은 100세의 나이로 남편이 죽은지 8년후 87세의 헬렌이 남편과의 만남과 사랑, 삶의 방식과 실천 등을 되돌아보며 모아 두었던 편지 등을 엮어 자서전적 에세이로 쓴 글입니다.
26세에 남편, 스코트 니어링을 만납니다. 그는 탁월한 경제학자이자 사회학자였지만 반전과 사회주의 등의 이유로 교수직에서 해직을 당합니다. 헬렌과 결혼한 후 생계를 위하여 뉴욕 도시생활을 떠나 시골 버몬트로 이주하여 자급자족과 친환경생태생활을 실천하며, 글쓰는 일과 때때로 강의를 하러 다니곤 합니다. 버몬트의 개발로 인하여 다시 ‘메인’으로 이사를 하면서 생태적이고 조화로운 삶을 이어갑니다.
헬렌 부부는 하루 중 최소한의 시간만 노동을 하고, 나머지 시간은 독서와 명상, 여행 등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데 시간을 보냅니다. 가능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모든 것을 제작하고 일을 하였으며, 게으름을 철저히 경계하는 생활을 합니다.. 이로인한 죽기까지 큰 병없이 건강한 생활을 합니다. 조화로운 삶을 평생 실천한 그들이 채식주의와 귀농의 좋은 사례를 남깁니다.
스코트는 100세에 이르러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곡기를 끊고 단식하며 아름답고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100세 생일날 이웃 사람들이 깃발을 들고서 왔는데 그 깃발 하나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고 합니다.
"스코트 니어링이 백 년 동안 살아서 이 세상이 더 좋은 곳이 되었다."
죽음후에 이러한 찬사를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책을 읽으며 삶의 가치와 방향, 검소하고 조화로운 삶,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존중의 아름다운 부부 모습을 다시한번 점검하며 마음속에 꿈과 소망을 담아 봅니다.
떠남은 다른 곳에다다르는 것으로 이어진다. 한 문을 닫고서 그 문을 뒤로하고 떠나는 것은, 새로운 전망과 모험, 새로운 가능성과 동기를 일으키는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뜻한다. 7
죽음이 우리의 목적이라함은, 음식은 우리를 육체에 매이게 하는 미끼요 독이다. 육체에 음식물 공급을 멈추면, 육체는 기울어져 죽음에 이른다. 죽음은 살의 모험을 끝내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만 육체가 끝나는 것일 뿐이다. 11
우리 삶에는 너무 많은 ‘자’가 있다. 저마다의 인격은 우리의 본체가 아니라 우리가 걸치고 있는 무엇이다. 우리 몸은 우리가 아니다. 우리 몸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우리다. 우리 생각 또한 우리가 아니다. 우리 생각에 지침을 주는 것이 우리다. 우리의 감정은 우리가 아니며 우리 감정을 느끼는 것이 우리다. 우리는 가치있거나 또는 한탄할 만한 인격으로 세상을 좋게 만들기도 하고 망칠 수도 있다. 12
도대체 ‘나’는 무엇이며 누구일까? 우리는 우리 몸을 ‘나의 것’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우리 몸 속에서 살지만 몸이 곧 우리는 아니다. 우리 삶에서 내내 확대되고 중심을 이루는 이 ‘나’는 무엇이며 누구일까? 우리는 삶이라는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는 부분들이다. 13
이상적인 삶은 어떤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그 이상이 관례에서 멀어질수록, 더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된다. 당신의 이상이 정신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정직하고 진리에 따라 살고자 하면, 그 이상을 이루기 위해 의식주마저 희생할 수 있다. 25
(1908년 10월 20일) 속된 삶-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성공하고 유명해진다. 양심을 지키는 삶-소명에 따라 행동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정의롭게 된다. 성공은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유명함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는 반면, 정의로움은 영원한 진리의 반석이 된다. 27
“네가 일을 시작할 때 다음 한 가지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곧 사람은 경제적인 상품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러면 현실 문제는 이 사실을 어떻게 증명하느냐이다.” 27
“간소하고 질서있는 생활을 할 것, 미리 계획을 세울 것, 일관성을 유지할 것,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을 멀리할 것, 되도록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할 것, 그날 그날 자연과 사람 사이의 가치있는 만남을 이루어 가고, 노동으로 생계를 세울 것, 자료를 모으고 체계를 세울 것, 연구에 온 힘을 쏟고 방향성을 지킬 것, 쓰고 강연하며 가를칠 것, 계급토쟁 운동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 원초적이고 우주적인 힘에 대한 이해를 넓힐 것,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 점차 통일되고, 원만하며, 균형잡힌 인격체를 완성할 것” 28
“희망을 가지고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나으며, 가장 위대한 성공은 일하는 것이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29
군중보다 한 발짝 앞으로 나가면 지도자가 된다. 두 발짝 앞서면 방해꾼이 된다. 세 발짝 나가면 미친 사람으로 의심을 받는다.
<인생은 당신이 배우는 대로 형성되는 학교이다>
당신은 현재 생활은 책 속의 한 장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은 지나간 장들을 썼고, 뒤의 장들을 써나갈 것이다. 당신이 당신 자신의 저자이다. 사람이 자기 조국을 사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왜 국경에서 멈추는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당신의 사살을 하늘 위해 불로 새겨 놓은 것처럼 그렇게 사고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온 세상이 단 하나의 귀만으로 당신의 말을 들으려고 하는 듯이 그렇게 말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당신의 모근 행위가 당신의 머리 위로 되돌아 오는 것처럼 행동하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당신의 신이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당신을 필요로 하듯이 살아라. 진실로 그렇게 하라.
땅과 태양과 동물들을 사랑하라. 부를 경멸하라. 원하는 모든 이에게 자선을 베풀라. 어리석고 제정신이 아닌 일에 맞서라. 당신의 수입과 노동을 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 돌려라. 신에 대하여 논하지 말라. 사람들에게는 참고 너그럽게 대하라. 당신이 모르는 것, 알 수 없는 것 또는 사람 수가 많든 적든 그들에게 머리를 숙여라. 지식은 갖추지 못했으나 당신을 감동시키는 사람들, 젊은이들, 가족의 어머니들과 함께 가라. 자유롭게 살면서 당신 생애의 모든 해, 모든 계절, 산과 들에 있는 이 나뭇잎들을 음미하라. 학교, 교회, 책에서 들은 모든 것을 다시 검토하라. 당신의 영혼을 모욕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멀리하라..../ 휘트먼의 <풀잎> 1855년 판 서문
“진정한 예술가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온 삶에서 모든 생각과 행동을 아름다움에서 맞추는 사람이다.” 헤블록 엘리스. 89
“건강, 책, 일 그리고 여기에 사랑이 더해진다면 운명이 주는 모든 괴로운 고통과 아픔도 견딜 만해진다.”/엘버트 허바드 . 99
“사랑은 서로를 마주 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쳐다 보는 데에 있다.”/생텍쥐페리. 101
우리 관계에서 성은 결코 중심 요소가 아니었다. 우리의 주된 정서는 생각과 행동에서 조화롭고, 서로 믿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데 있었다. 서로를 극진하게 생각하는 애정은 우리에게 성이 위주가 된 생활 이상의 것을 뜻했다. 나는 스코트를 남성으로서 사랑했고 그이는 여성으로서 나를 사랑했으나, 성이 지배하는 관계는 아니었다.101
땅과 가까이 살고, 명상을 할 때에는 마음 깊숙이 들어가라. 다른 사람과 사귈 때는 온유하고 친절하라. 진실되게 말하고, 정의롭게 다스리라. 일처리에 유능하되, 행동으로 옮길 때는 살펴라.. 도덕경.119
최선의 삶이란 어떤 주어진 여건에서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는 것음을 알았다. 126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나는 그 사람이 어떤사람이냐, 어떤 해위를 하느냐가 인생의 본질을 이루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단지 생활하고 소유하는 것은 장애물이 될 수도 있고 짐일 수도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느냐가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결정짓는 것이다.” 132
“ 이 세상에서 정말 가치있는 것을 얻게 해주고, 사람의 상상력으로는 더 보태거나 거 낫게 할 수 없는 세가지 습관이 있다. 그것은 일하는 습관,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 공부하는 습관이다. 당신이 만약 남자이고 이러한 습관을 가진 데다 같은 습관을 가진 여자의 사랑을 가지고 있다면, 당신은 지금 여기에서 천국에 있는 것이며, 여자 쪽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하버드<건강과 부. 1908> 142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머지 않아 당신은 사는 대로 생각할 것입니다.” 폴 발레리. 179
모든 일의 해답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약간의 의문점을 품고 있는 것이 낫다./ 제임스 터버 180
건강과 장수를 위해 실천에 옮김 몇몇 지침..
적극성, 밝은 쪽으로 생각하기, 깨끗한 양심, 바깥 일과 깊은 호흡, 금연, 커피와 차를 포함해 술,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이것들은 삶에 활력을 주고 수명을 연장시킬 것입니다. 약, 의사, 병원을 멀리 하십시오..184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때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오래오래../존 웨슬리(1750)
어떤 일이 일어나도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라.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라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집, 식사, 옷차림을 간소하게 하고 번잡스러움을 피하라
날마다 자연과 만나고 발 밑에 땅을 느껴라
농장일 또는 산책과 힘든 일을 하면서 몸을 움직여라
근심을 떨치고, 하루 하루씩 살아라
날마다 다른 사람과 무엇인가 나누라. 혼자면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무엇인가 주고 어떤 식으로든 누군가를 도와라
삶과 세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라. 할 수 있는 한 생활에서 유머를 찾아라.
모든 것에 내대해 있는 하나의 생명을 관찰하라
모든 피조물에 애정을 가져라
/ 헬렌 니어링, 헬렌 스코트
“충만하고 보람있는 삶을 누리는데 네 가지 조건... 첫째는 생존력, 곧을 튼튼히 하고 기력을 보존하며, 균형잡힌 감정과 민감한 마음, 직관력, 분명한 인생관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여러 행동노선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게 하는 지혜, 셋째는 어느 만큼 이 선책에 따라서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당신의 한계, 넷째는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당신이 체험할 수 있는 조화로운 삶에 대한 자극입니다.” 186
나무처럼 높이 걸어라.
산처럼 강하게 살아라.
봄바람처럼 부드러워라.
네 심장에 여름날의 온기를 간직하라.
그러면 위대한 혼이
언제나 너와 함께 하리라.
/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옛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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