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 리즈 지음 | 노혜숙 옮김 | 더난출판사 펴냄
"같은 일을 되풀이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
/ 앨버트 아인슈타인
질문이 사람을 만든다
"질문은 생각을 결정하고, 생각은 마음가짐을 결정하고, 마음가짐은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은 인격을 결정한다."
늦게 집에 들어온 아들에게 저녁을 먹고 들어 왔냐고 물었습니다.
"아들, 저녁 먹고 들어왔니?"
"예" 하고 아들은 답을 한다.
"저녁 뭐 먹었니?"
"밥이요"
"밥? 밥하고 또 뭐 먹었냐?"
"반찬이요.."
"아니, 이런... 내 말이 그런게 아니라 저녁에 무엇무엇 먹었냐고?
"밥과 반찬이요.."
"아휴.. 내 말은 그런게 아니라 어떤 종류의 밥을 먹었냐고? "
"그럼 그렇게 물어 보셔야지요? 질문하신대로 답 했을뿐인데요... "
머쓱~~~ 제대로 물어야 의도한 답을 얻을 수 있네요^^
우리는 늘 질문과 답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답도 달라집니다.
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나 자라면서 어디에서고 질문에 대한 교육이나 훈련을 제대로 받아본 적도 별로 없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하면 어떻게 답을 할지 몰라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질문을 할려고 하면 어떻게 질문을 할지? 언제 질문할지? 상대방이 질문한 나를 어떻게 평가할지? 이런저런 고민과 걱정속에 제대로 질문도 못할 때도 많았고, 질문하고 나서 후회도 많이 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질문을 잘 하는 이들을 보면 여간 부럽지 않습니다.
몇 년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당시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줬지만 질문하지 않자 중국 기자가 대신 질문했던 웃픈 모습이 언론매체에 소개된 상황도 갑자기 떠오르네요.
어쨋거나 대화나 의사소통을 잘하려면, 인격수준을 높이려며, 모르는 것을 제대로 알려면...
질문을 잘 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 책은 '도로시 리즈'라는 동기부여 강사이자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가 쓴 책입니다. 저자가 갑작스럽게 유방암에 걸려 치료과정속에 질문의 중요성을 깨닫고 썼다고 하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질문이 곧 힘이다’라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떻게 보면 질문을 통해 모든 철학이나 신학 등 학문이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떨어지는 걸 늘상 보았는데도 왜? 떨어지는지 궁금해하지 않았지만 뉴턴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법칙을 발견하였고, 호기심 많았던 에디슨은 수만가지 발명품을 만들어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고보면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문제해결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의 첫단계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질문이 생각을 만들고, 생각이 행동을 만들며, 행동이 습관을 만들고 결국 사람을 만들어 냅니다. 질문이 없는 삶은 피동적이고 수동적인 삶이고, 주체적이고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질문을 통하여 좀 더 나은 관계 형성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문제해결을 위한 질문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하여 자극하고 도전합니다.
창의적 인간이 필요한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하여 ‘질문’을 배우고 훈련해야 겠습니다.
질문의 7가지 힘!
1. 첫 번째 힘,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무조건 질문을 하면 답을 얻을 것인가? 아니다. 상대방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여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2. 두 번째 힘,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3. 세 번째 힘,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누구에게, 언제, 어디서, 무엇을(어떤), 왜'를 구체적이고 정확히 물어야 한다. 그 질문에 따라 원하는 정보나 대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4. 네 번째 힘,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질문은 우리의 감정을 통제하고, 상황을 통제한다. 그리고 때로는 상대를 통제하는 질문을 할 수도 있다. 긍정적인 통제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상대를 협조적으로 만들며, 화를 누그러뜨리고, 특정한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5. 다섯 번째 힘,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우리는 때로 질문을 던지고 상대방이 말을 하기도 전에 스스로 먼저 답을 하기도 한다. 상대와의 교감을 통한 마음의 문을 열게 하지 않으며 원만한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 특히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6. 여섯 번째 힘,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상대와의 대화 가운데 눈과 귀와 두뇌와 가슴으로 들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대화를 나눌 때, 질문을 할 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한 목적인지 생각하면서 들어야 한다.
7. 일곱 번째 힘,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때로는 질문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설득 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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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우리는 다른 사람들까지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드는 질문을 한다. “왜 당신은 항상 그 모양인가?” 또는 “당신은 왜 그렇게 무분별한가?”등의 질문에 이성적이고 긍정적인 대답은 기대할 수 없다. 질문을 바꾸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 적절한 질문을 하면 앞을 향해 전진하고 어려운 시기를 통과할 수 있다. 보다 나은 질문을 하면 보다 나은 대답이 나오며, 보다 나은 대답을 하면 보다 나은 해결책이 나온다. 질문을 개선하면 가정과 직장에서의 대인관계가 개선된다. 18
같은 재능과 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똑같이 성공하지는 않는다. 다양한 분야에서 모든 역경과 실패를 딛고 우뚝 올라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공통분모는 무엇일까? 나는 그것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질문에 있다고 믿는다.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묻는다, “왜 하필 나야?”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묻는다. “이 경험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여기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55
비난하는 질문을 하면 대화가 지리멸렬해진다. 그리고 일단 감정과 변명이 끼어들면 다시 논리적인 대화로 돌아가기가 어렵다. 반면에 효과적인 질문을 하면 상대방이 나의 사고방식을 따라오게 만들 수 있다. 상대방이 나처럼 생각하기를 바란다면 질문의 힘을 이용해서 자극해 보자. 만일 신중하고 성실하게 질문을 한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좀더 나은 처리 방법을 구상하게 만들어서 정보와 지혜를 구할 수 있다. 119
경영 컨설턴트로서 나는 질문의 힘에 대해 가르치면서 학습조직보다 좀더 생산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으로 ‘질문하는 조직’이 되라고 제안한다. 많은 사업과 사업가들은 자동적이고 기계적인 행동양식에 머물러 있다. 그들은 행동 이면의 합리성과 의미와 목적에 대해 탐색해보려고 하지 않는다.182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질문하는 목소리가 잠잠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보다 더 똑똑하고 권위가 있고 훌륭해 보이는 사람을 만나면 자기 자신이 어리석거나 부족한 것처럼 보일까봐 겁을 낸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수줍음을 타거나, 생각을 분명하게 말로 표현하지 못해서 입을 다물어 버리기도 한다. 종종 무슨 질문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230
어른이 되면 질문을 해도 딱 한번만 하고 그만둔다.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행동을 해도 그 이유를 묻지 않는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사라지고 없다. 오히려 이 세상과 사람들과 특히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될지 두려워한다. 앞에서 나는 우리 안에 있는 아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이라도 우리의 마음속에서 질문을 하는 호기심 많은 아이를 발견하자. 만족스러운 답이 나올 때까지 질문을 계속하자.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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