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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20. 4. 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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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남들에게 닉네임으로 나를 소개하곤 합니다.

 

어릴때는 친구들이 나의 생김새나 특성을 고려하여 '큰바위얼굴', '까치머리', '태권동자' 등등으로 별명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닥 기분은 나쁘지 않았지만 언제인가부터 내가 되고 싶은 이상형이나, 해보고 싶은 역할 등을 고려하여 스스로 별칭을 지어 소개합니다.

 

95년 즈음부터 좀더 나은 평화로운 세상을 가꾸어가는 사람이 되고파 '함께평화'라는 닉네임을 지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함께 평화'라는 별칭외에도 상황에 따라 '빈의자', '마중물' 등등 닉네임을 사용하곤 합니다.

 

어릴때 '빈의자'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왠지 고독하고 쓸쓸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의자는 누군가가 앉아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휴식이나 쉼을 취할 수 있습니다.

빈의자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때문인지 어디를 가든 의자에 관심을 두고 눈여겨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의자는 사용 용도나 특성에 따라 재질이나 디자인이 너무나 다양합니다.

지역이나 나라별로도,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의자의 모양이 제각각 만들어집니다.

 

오늘 춘천 근교 어느 까페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차를 마셨습니다.

의자가 푹신하고 앉아 있기가 편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친근하고 행복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의자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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