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희망, 새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홍천청소년독립선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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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 새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홍천청소년독립선언서'

평화/홍천

by 함께평화 2019. 4. 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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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3.1운동 및 홍천기미만세운동 100주년이 되는 의미있는 해이다. 또한 대한민국 연호가 사용된지  100년이 되는 뜻있는 해이기도 하다.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우리나라가 자주독립국이며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그리고 평등공존을 온 세상에 선언하고 외쳤던 만세운동은 한달 뒤 홍천에서도 이어졌다. 당시 고종인산에 참배하러 갔다가 3.1운동을 목격한 천도교인 오창섭과 감리교인 차봉철, 서상우 등은 독립선언문을 갖고 홍천으로와 비밀리에 천도교도와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 주민들과 함께 만세운동을 추진하였다.

 

1919년 4월 1일, 장터에서 홍천 북방면 및 홍천면 주민 300여명이 참여하여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하루뒤 4월 2일에는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면 속초리에서 그리고 4월 3일, 홍천군과 인제군 주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내촌면 동창마을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4월 11일 내촌면 도관리 횃불(봉화)시위까지 이어졌다. 동창만세운동에서 일본 경찰에 의해 순국한  이순극, 전영균, 이기선, 연의진, 김자희, 전기홍, 양도준, 이려선 등 8열사를 기리고자 기미만세공원과 팔렬중고등학교가 세워졌다.

 

지금까지 매년 3.1절에 3.1운동과 더불어 홍천기미만세운동 기념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정작 홍천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날에는 아무런 기념행사가 없었다.

꿈이음 청소년들은 3.1 100주년 행사에 참가하여 '독립선언문 이어쓰기' 행사를 준비하면서 3.1운동의  정신 및 역사적 의의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3.1절 뿐만아니라 4월 1일과 3일에도 기념행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보통 기념행사에는 3. 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나 플래시몹 등 행사가 진행되지만 홍천에서는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행사이기에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할뿐 아니라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을 펼칠 '청소년독립선언문'을 만들기로 하였다.

 

4월1일, 100년전 당시 홍천면사무소였고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지금의 '꽃뫼공원'에서 주변학교인 홍천초등학교, 홍천중학교, 홍천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 북방면 성동리 주민(홍천기미만세운동을 모의했던 동동산 마을)과 무궁화누리협동조합, 홍천미래전략연구회, 홍천교육복지네트워크 꿈이음 회원 등 주민들이 함께 참석하여 기념행사를 진행하였다.

행사는 국민의례,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교독하여 '독립선언문'를 낭독하고, '새 희망, 새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홍천청소년독립선언서'낭독,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만세삼창, 시가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4월 3일에는 작년에 '대한민국만세'라는 암각이 발견한 서석면 수하2리 용호터마을에서 '대한민국 연호 사용 및 3.1운동과 홍천기미만세운동 100주년 행사'가 진행되었다. 용호터주민, 미래전략연구회, 무궁화누리협동조합, 꿈이음과 팔렬중학교 학생들이 참석하여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청소년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그리고 무궁화나무심기 순서로 진행 되었다.

 

홍천은 한서 남궁억 선생이 무궁화 운동을 펼쳤던 무궁화중심도시이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과 더불어 남북통일국가를 주장하고 평화번영을 주장하셨던 우사 김규식 선생의 고장이기도 하다. 3.1운동 및 홍천기미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이하여 청소년들이 과거를 돌아보고 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희망과 평화의 독립선언 외침은 매우 의미있다.

 

 

 희망, 새 평화, 새로운 100년을 향한

 

홍천청소년독립선언서

 

 

 

우리 선조는 100년 전 일본의 강압과 총칼에 맞서 우리나라가 독립 국가이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온 세계에 알리고, 인류 평등과 자주국의 권리를 당당히 선언하며 펼쳤던 3.1운동과 홍천기미만세운동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기며 자긍심을 갖고 있다.

 

우리 선조들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1945815일 광복을 맞았지만 열강에 의해 곧 남과 북으로 나뉘어졌고,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온전한 자주독립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반성없이 침략역사 왜곡과 독도영토주권 침해를 일삼고 있는 일본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평화통일을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도 분노를 금치 못한다.

 

우리 홍천청소년들은 3·1운동 및 홍천기미만세운동 100년을 맞이하면서 숭고한 자주독립과 평등공존의 정신을 계승하고 평화통일과 화해상생의 시대를 가꾸어 나갈 주역으로서 새롭게 다짐하고, 새 희망, 새 평화의 새로운 100, 1000년을 향한 우리의 실천 의지를 당당히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자주 국가의 국민이자 중요한 사회구성원, 성숙한 세계시민으로서 올바른 역사 이해는 물론 미래지향적인 더 나은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사랑과 정의, 평화의 삶을 실천해 나간다.

 

하나. 우리는 인종과 민족, 남녀와 노소, 지위와 계층, 종교와 사상을 떠나,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공감하며, 배려하고 나누며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노력한다.

 

하나. 폭력과 차별, 불평등과 불안전으로부터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가정, 학교, 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며,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살아간다.

 

2019. 4. 1.

 

새 희망과 새 평화의 삶을 살아가는 홍천청소년만세운동 참가자

 

대한민국만세 암각..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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