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기능사 시험 쳤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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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기능사 시험 쳤습니다. ㅎ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21. 6. 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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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아침 7시 20분경 타일기능사 시험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시험장소는 그동안 배웠던 학원이었기에 큰 부담이 없습니다. 여느때는 막히던 도로가 토요일이라 그런지 시험장소까지 훤히 뚫렸습니다.

 

시험 대기실에 도착하니 이미 도착한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시험 감독관 및 운영위원들의 시험 요령과 주의 사항을 알립니다.

 

그런후 실기 시험 번호를 뽑는 시간입니다. 번호는 곧 실기 시험치를 자리번호이기도 합니다.

첫번째로 호명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나가면서 엊그제 연습하던 2번 자리만 걸리지 않았으면 하고 바랬건만 2번이 딱 걸렸습니다. 2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지만 마음속으로 2번이 가장 좋은 자리라고 전환시켜 봅니다.

 

실기 시험 시작전 안전모를 쓰고 모래와 시멘트를 배합하여 건비빔을 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타일의 이상유무를 점검한 뒤 대기 하였습니다.

 

감독관이 시험 시작과 끝나는 시간, 다시한번 주의사항을 알려준 뒤 4시간 40분의 타일기능사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건비빔 한 곳에 물을 넣어 모르타르를 반죽합니다. 그리고 합판을 대고 하트 모양을 가공한 유색타일과 바탕 타일의 현치도를 그립니다. 

긴장을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학창시절부터 시험시간은 나만의 즐기는 시간이라 늘 여겨 왔기에 이 시간도 느긋하게 평소 연습한대로 임했습니다. 수험생들중 긴장을 떨구고자 청심환을 먹은 사람도 꽤나 되는데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커터기를 이용하여 타일을 절단하려 했는데 몇번 실수하였습니다. 조금 긴장을 한 티를 감출 수 없습니다. 이내 마음의 안정을 되잡고 천천히 재단하고 가공실로 향했습니다. 이미 가공실이 꽉차 있어 타일을 부치기 위하여 벽 점검과 수평대를 이용하여 받침대와 수직실, 수평실을 놓았습니다.

 

며칠전 2번자리, 이 자리에서 연습할 때 밥을 많이 넣는 바람에 모르타르가 모잘랐던 것과 타일 첫장 부칠때에 힘들었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을 감안하여 타일을 붙여 나가긴 했지만 왠지 자리에 대한 부담을 떨치기 쉽지 않았습니다. 

 

시작한지 얼마안되어 수험생들중 한명이 시험 포기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 났습니다. 그 자리는 4번이었는데 벽 상태가 약간 굴곡이 있어 타일 부치기가 조금 힘들 수도 있는 자리였습니다. 며칠 전 4번 자리에서 연습을 했었는데 워낙에 얇게 밥을 넣어 타일을 부쳤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게 부쳤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자리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서 연습했던 학원생들이야 벽 상황을 조금 알고 있었기에 대응할 수 있었겠지만 처음 이 자리를 맞딱뜨린 사람은 무척이나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평소 연습한대로 순서대로 타일을 부쳐 나갔습니다.

자리가 2번이라 시험 감독관들이 등 뒤로 수시로 오고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연습했던대로 내 방식대로 진행해 나갑니다.

 

벽타일을 다 붙이고난 후 바닥 타일을 부칩니다.

벽타일중 몇군데가 수평이나 수직 대열에서 삐져 나온 것들이 눈에 거슬렸지만 수정할테면 벽에서 타일이 떨어지겠기에 몇점 감점됨을 감수하고자 냅뒀습니다.

바닥타일은 평소 연습했던것 보다 모양새가 잘 나왔고 치수도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되었다 싶어 자리에서 일어 나려는데 운영위원이 다되었냐고 묻습니다. 조금 더 하려는 생각도 있었지만 마음따로 입따로... 끝났다고 말했더니 나가 있으라 합니다.

 

자릴 뜨면서 몇가지 짐을 챙기고 있는 사이에 평가원이 수직, 수평, 치수, 타일 상황, 매지 등 평가 사항을 점검합니다. 

평가 시작 부분이지만 그다지 감점요인보다는 잘 된 부분만 얘기하는 것을 슬쩍 들었습니다.

 

시험이 끝났습니다.

결과는 7월초에 납니다. 타일을 배운지 갓 한달 넘었지만 시험을 치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지만.. 타일을 배우면서 여러 좋은 분들을 만났던 것을 행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목공때부터 타일에 이르기까지 함께 했던 분들을 만났던 분들은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한달여 조금 넘게 타일을 배우면서  하루의 시간이 무척이나 빠르다는 것과  땀과 집중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타일공예'에 도전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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