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미학수업<문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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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삶을 위한 예술 강의- 미학수업<문광훈>

평화/책

by 함께평화 2020. 5. 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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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수업

문광훈 지음 ㅣ 흐름출판

 

예술이 아름다운 것은 예술 자체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해묵은 감각을 일깨워 다른 삶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예술은 우리의 삶을 둘러싼 문학, 음악, 미술, 영화 등 모든 문화의 한 부문으로 예술 활동과 작품의 총칭를 말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예술을 빼놓고 말할 수 없습니다.

 

때때로 음악을 자주 듣고,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을 하곤 합니다.

미술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몰라 물어보기도 창피하고 하여 그냥 나름대로 해석을 붙이며 볼 때가 많습니다. 음악도 마찬가지고요... 그 정답은 없겠지요. 상황에 따라 기분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그 느낌은 매번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누구를 위해 음악을 듣거나 미술 작품을 보는게 아니라  나 자신의 풍성한 삶을 위하여 감상하기에..   물론 작품을 좀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력은 필요하겠지요^^

 

미학수업

이 책 <미학수업>은 인문학자이자 미학자, 대학 교수인 문광훈 교수가 그의 삶에서 오랫동안 즐겨보고 듣고 음미했던 시와 그림, 음악 등을 통하여 예술이 왜 중요하며, 개인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주는지에 대한 생각들을 글로 풀어낸 예술 교양서입니다.

 

저자는 우리의 삶과 자신, 현실에 관하여 어떤 삶이 의미 있는지, 그리고 어떤 삶이 가치있고 아름다운 삶인지를 예술을 통하여 가장 다운 것이 무엇이고 진정한 는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를 이 책에서 얘기합니다.

 

<미학수업> 제목처럼 저자는 매 시간 미학수업을 하듯 46가지의 소주제를 다루어 자신의 느낌과 소감을 담았습니다. 어쩌면 <철학>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알려 주는 학문이라면, <미학>은 우리 삶을 삶답게 느끼고 생각하며 만들어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학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미학과 예술을 왜 배워야 하는지 다섯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문 혹은 교차로- 다른 것들과의 만남

예술의 현실은 현재와 다른 현실로서 지금과 다른 경험을 체험하게 해준다.

둘째, 감각의 쇄신,-수로화

새로운 세계에서의 경험은 우리의 일상화된 해묵은 감각을 쇄신시킨다.

셋째, ‘넘어가는능력

좋은 작품은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물이며 창이며, 다리이다.

넷째, 이 넘어감을 통해 우리는 그 어떤 넓고 깊은 것들을 만나게 된다.

다섯째, 향유-자기 삶을 사는 일

예술의 경험은 우리의 세계가 그리 좁은 것이 아니라 더없이 넓고 깊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즉 예술을 통하여 얻은 심미적 경험을 우리의 삶에서 잠시 완성시킬 수 있다.

 

 

예술의 경험은 우리의 세계가 그리 좁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준다. 넓고 깊은 삶의 지평을 떠올리게 하지 못한다면, 예술은 쓸모없을지도 모른다. 이 지평의 경험 속에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르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다른 가능성, 다른 삶의 형성 가능성이야말로 예술의 가능성이고 아름다움의 가능성이다. 다르게 살 수 없다면, 그것은 아름다움의 배반이다. 심미적 경험이 삶의 변형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예술은 예술이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 함께하고 있는 예술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예술이 예술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 자체가 예술이며, 과거-현재- 미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창작가임을 느낍니다. 더 아름답고 자유로운 예술가 같은 삶을 살아 가고 싶네요.

 

왜 미학을 공부하는가? 첫째, 문(門) 혹은 교차로- 다른 것들과의 만남 둘째, 감각의 쇄신- 수로화(水路化), 셋째, '넘어가는' 능력, 넷째, 더 넓고 깊은 지평으로 다섯째, 향유-자기 삶을 사는 일

 

예술이 아름다운 것은 예술 자체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라, 그 경험에서 오는 감각의 쇄신 때문이다. p.11

 

삶의 자발적 구성, 바로 여기에 미학 수업의 목표가 있다.p.13

 

개인적 복합성은 사회적 복합성으로 이어지고 사회적 복합성은 전지구적 복잡성을 구성한다. 그러면서 이 모든 복잡성은 서로 상승적으로 작동하면서 매일 매 순간 크고 작은 현실의 갈등과 오해를 야기한다.p.25

 

예술의 경험은 밀도의 경험이다.p.28

 

예술은 정서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늘 평등한 관계를 장려하는 까닭이다.p.29

 

삶의 기획은 지금 여기에서, 나로부터, 내 감각과 경험과 심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이 느낌과 생각이 절실하다면, 그것은 타자성 또는 이타주의로 나아갈 수 있다. 절실한 것의 감정에는 거짓이 없기 때문이다. 예술은 바로 이점- 자기를 속이지 않는데서 시작한다.p.31

 

낭만주의는 간단히 말해, 이 무한성의 경험이고 그것에 대한 그리움이다.p.35

 

자연을 체험하는 것은 성스럽고 장엄한 종교 의식과 같다. 그래서 믿음은 회의와 만나고 우울은 희망과 짝한다.

 

풍경화를 제대로 보려면 홀로 있어야 한다. 수도사처럼 혼자 서서 느끼고 생각하며 돌아봐야 한다. 정신의 내면적 눈은 이때 생긴다..p.42

 

 

그림은 어떻게 봐야하나.. 그냥 천천히 하나하나 세심하게 음미하는 일이다.p.43

 

낭만주의 예술의 주요 특징은 간단히 말해, 꿈과 그리움과 무한성과 향수다. p.57

 

좋은 그림은 한 시대의 역사적 산물이면서 동시에 역사적 제약을 뛰어 넘는다.p.62

 

소멸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 스스로 소멸하는 까닭이다.p.83

 

마흔은 '흔들림 없는 신념의 연령'이 아니라 '온갖 아집에 빠져 요지부동인 연령'이라고 어딘가에 쓴 적이 있다. 좋게보면 자기 일을 성실히 한다고 하겠지만 나쁘게 해석하면 달리 어쩔 수가 없는, 기껏해야 해온 것을 할 뿐인 때인 것이 인간 나이 마흔이다.p.88

 

궁극적으로 소중한 것은 여기 있음-지금 살아 있음일 것이다.p.89

 

삶의 축제는 언제나 짧다. 누구는 무대 뒤편에서 축제를 돌봐야 하고, 누구는 파티 후에 남겨진 빈 그릇을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치워야 한다. 우리가 환담을 누리는 것은 우울과 노동이라는 대가를 치를 때뿐이다. p.106

 

창밖을 내다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그리움의 표현이다. 그것은 나에게서 너로 햐ㅑㅇ한다는 것이고, 여기에서 저 너머를 바라본다는 것이며, 현재로부터 과거와 미래를 꿈꾼다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움이고 호기심이며, 꿈이고 열망이다. p.121

 

미는 감각과 사고, 개인과 사회를 잇는다. 이 미개속에서 바른 미는 현실을 성찰한다. p.139

 

보고 읽는 세계가 아무리 다양하고 화려해도, 그것은 결국 내가 얼마나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p.148

 

쓰는 것은 얼마나 읽는가에 달려 있고, 읽은 것은 얼마나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논술은 읽기와 이해하기, 생각하기와 표현하기가 하나의 회로처럼 연결되어 일어나는 것이다.p.152

 

독자적 시각이 있어야 대상을 주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이렇게 파악된 생각이 쌓이고 쌓이면 주체성은 더 견고해진다... 바른 주체성은 폐쇄된 자아가 아니라 객관화된 자아-일반화된 개인의 산물이다. 창조성이란 자신만의 고유성이면서 동시에 대상으로 확대된 객관성을 뜻한다. 그래서 좋은 글은 자신의 목소리와 타인의 목소리를 함께 담는다.p.154

 

인간성이란 "자기 자신을 내적이면서 일반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일반적 참여의 감정"이라고 칸트가 말했지만, 좋은 글 역시 '인간성에 대한 일반적 참여'라고 할 수 있다.p.155

 

인문학의 많은 문제는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가는 데 있기 때문이다.그렇듯이 문화의 문제는 나날의 생활 속에서 몸과 영혼으로 체득되지 않으련 안된다.

시란, 예술 일반이 그러하듯 다름 아닌 나/우리가 살고 있는, 살아가는 오늘의 삶을 얘기한다. 예술을 통해 자기 삶을 돌아볼 수 없다면, 그건 별 의미 없는 것이다.p.175

 

예술을 경험한다는 것은 기존과는 다른 세계와 만난다는 것이고 이 세의 다른 인물과 생애를 일정한 거리속에서 전체적으로 대면한다는 것이다. p.184

 

눈멀지 않기 위해 사랑은 이성의 도움이 필요하고, 이성은 믿음으로 보완될 필요가 있다. 그래야 믿음도 이성도 자기를 넘어선다. 이점에서 이성과 믿음, 합리성과 종교는 배치되는 않는다. 이것들은 드 높은 곳에서 서로 만난다. 사랑은 이 교차점이고, 이런 교차를 통한 넘어섬의 형식이다.p.193

 

인간은 인간 그 이상을 고려해야 하고, 삶의 복지는 생명 일반의 안정까지 포함해야 한다. 인간의 위대성은 다른 생물종의 존재를 얼마나 포용하느냐에 달려 있다.p.219

 

자연은 그것을 '읽을 만한 것'으로 우리가 읽어낼 때, 그렇게 읽을 수 있을때, 비로소 의미있는 것이 된다.p.239

 

인간이 하는 많은 일은 자연을 닮았고, 사물의 원리는 육체의 상태를 닮았다... 자연은 고정된 유형이 아니라 수많은 차이와 특별한 뉘앙스를 가진 무수한 편린이다.p.242

 

네가 누구인지 네 스스로 안다면, 넌 네 삶의 주인이 될 것이다. 그래서 네 삶을 주체적으로 만들고, 마침내 자유로운 인간으로 너는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유로운 삶이 어렵다면, 그것은 자기 직시가 어렵기 때문이다. 세상 일의 절반은 자기를 얼마나 바로 볼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p.271

 

교양있는 사람이란 '스스로 만들어서 된 사람이다... 지금 내가 나를, 내 삶과 현실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면,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자발적이고 자율적으로 살아간다면, 나는 이미 교양을 실천하는 것이다.p.277

 

교양은 수동적 주입이 아니라 적극적 형성의 과정인 것이다.p.278

 

좋은 사회란 갈등이 없는 곳이 아니라, 갈등을 폭력 이외의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곳이다... 인간적 삶의 체제란 전가와 배제의 체제가 아니라 이해와 공존의 체제인 까닭이다.p291

 

이성적 사회는 이 같은 모순이 없는 곳이 아니라, 될 수 있는한 에측 가능한 범주 안에 두는 사회다.p296

 

인문학은 사는데로 수렴되고 또 그렇게 수렴될 수 있어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단순히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에 대한 반성이고, 이 반성 속에서의 자기 갱신이며, 이 갱신을 통한 자기 삶의 변형에 있다.p.299

시를 읽으며 현실을 배우고, 음악을 들으며 세계를 생각하고, 그림을 보면서 인간을 이해하고 거눅을 보면서 균형을 가끔 그러나 끊이질 않고 떠올리는 건 어떤가? 그것이야말로 지금 여기의 나로부터 시작하는 인문적 실천의 구체적 대응 방식이다.p.302

 

이성 없는 믿음은 맹목이고, 믿음없는 이성은 독단이다. 그러므로 이성이 믿음으로 포용되어야 하듯이 믿음은 이성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p.308

 

이 행복이 참된 평화가 되려면 다시 이성과 사고, 관찰과 경험이 필요하다. 정확히 알기 위해 의심하는 정신이 있어야 하고, 참으로 믿기 위해 이 의심을 버릴 수 있어야 한다. p.310

 

현대 사회의 특성은 여러 관점과 차원에서 말할 수 있지만, 그 핵심 중 하나는 체험의 상실이 아닌가 여겨진다. p.310

 

예술은 바로 이런 개방과 복귀를 위한 반성을 치유하기 시작할 것이다. 예술은 바로 이런 개방과 복귀를 위한 반성을 촉구한다. 이는 주체를 열려있게 하고, 그 열림속에서 자신에게 돌아가게 한다. p.312

 

사람이 서로 다른 것은 어느 하나뿐만이 아니다. 사람의 저에성은 하나가 아닌 여러 개로 이루어진다. 우리의 삶도 한두 가지가 아니라 수많은 개인적, 사회적, 정신적, 물질적, 문화적 정체성에 속한다. 그러므로 이 모든 정체성은 존중돼야 한다. p.339

 

나는 예술 경험이 개인의 자유와 공적 책임성을 하나로 잇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예술은 자율을 중시하고, 예술의 언어는 자발성을 장려하는 까닭이다. p.346

 

시를 읽고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듣는 것은 자기 자신의 영혼을 섬세하게 조율하게 위한 것이다.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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