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나무를 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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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나무를 심었습니다.

함께/소소한 일상

by 함께평화 2020. 4.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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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피고지고 또피는 우리나라 꽃, 무궁화나무를 심고 왔습니다.

 

무궁화는 보통 7월~9월 3개월, 100일정도 핀다하여 백일화라 불리기도 합니다. 한번 폈던 꽃이 계속 피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 새로운 꽃이 핀답니다. 그래서 피고지고 또피는 꽃- 무궁화라 부릅니다.

 

근화, 목근으로도 불렸던 무궁화는 고조선시대부터 5000년의 우리역사와 함께 했던 꽃입니다.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근화향(무궁화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무궁화를 서양에서는 샤론의 장미(Rose of sharon)라고 부릅니다.

 

사적으로 어느나라에서도 꽃이 수난을 당한 적이 없었건만 무궁화는 일제강점기때 뽑히고 잘리고 왜곡된 헛소문과 정보(무궁화는 지저분한곳에서 자란다. 재수없다. 진딧물이 많이 낀다 등등) 로 민족성 말살 정책과 더불어 숱한 수난을 당했던 꽃입니다. 그만큼 무궁화는 우리 민족성을 잘 드러내고 상징하는 꽃입니다.

 

태극기가 '대한민국 국기법'에 관한 법률이 있어 제작, 게양, 관리 등을 하고 있고, 지자체의 상징 꽃이나 나무 등도 조례 등으로 제정되어 있는데도 무궁화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국화로 선택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법률로는 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옛날에 동네마다 거리마다 많았고 즐겨보던 무궁화가 이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무궁화를 오늘 심고 왔습니다.^^

 

 

무궁화누리 협동조합

5년전부터 무궁화의 도시, 홍천에서 무궁화를 중심으로 예술작품을 하고 있는 작가들과 함께 모여 '무궁화누리협동조합 (이사장: 김종구)'을 창립하여 무궁화선양 사업 및 교육,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작가가 아니라 사무국장 역할을 맡아 기획이나 허드렛일을 옆에서 살짝 돕고 있습니다.

 

3년전에 협동조합 사무실을 홍천 남면 화전(花田)리에 두고, 모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회원이자 전국 유일하게 도자기로 무궁화작품을 하고 계신 최중열, 장연자 작가가 선뜻 사무공간과 체험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이곳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화전리는 이름 그대로 이 동네가 예전부터 꽃이 많아 꽃밭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무궁화누리는 주변공간을 이름처럼 온동네를 무궁화세상, 무궁화동산을 가꾸고자 무궁화나무를 작년부터 조금씩 넓혀가며 심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작년에 심었던 무궁화와 더불어 오늘 심었던 무궁화가 활짝 반겨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은사_ 김종구 이사장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계시는 '김종구' 선생님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은사님으로 잘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 처음뵈었을때 78세의 연세셨지만 꿈꾸고 계신 것이 있다는 말씀을 듣고 그 꿈을 이루는데 조금 돕게 되면서 인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장 출신이시지만 워낙에 다방면에 문화, 예술, 디자인, 수석 등 못하시는 게 없으신 분으로 팔십 중반의 연세시지만 젊은이 못지 않는 열정으로 살아가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며 존경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에는 김종구 선생님께서 무궁화를 그림으로 디자인하신 것을 엽서로 만들어 여기저기 제공했습니다. 올해도 무궁화와 관련된 재미난 놀이나 작품을 구상하고 계시지요.

 

 

도자기로 무궁화 작품을 하는 전국 유일의 도예작가_ 최중열, 장연자 작가

최중열, 장연자 작가 부부는 도시에서 잘나가는 문화예술활동, 사업들을 정리하고 15년전에 홍천으로 귀촌하셔서 지역 특성에 맞게 무궁화를 도자기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수만평되는 공간에 무궁화 도예 체험마당 및 조형작품 전시공간, 다양한 문화예술공간 등을 꾸미시는 꿈을 갖고 계시며 천천히 이뤄나가고 계십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이 놀이는 어릴때 동네에서 마을에서 많이 하던 놀이입니다. 이 놀이 유래는 정확치는 않지만 1918년 홍천 서면 모곡(보리울)로 낙향하셔서 무궁화운동과 교육운동을 펼치신 '한서 남궁억' 선생께서 당시 세계 열강들의 제국주의와 특히 일제강점기때 아이들에게 민족 주체성과 정체성을 고취시키고자 만들었다는 놀이입니다. 무궁화누리 사무실에서 차로 10여분만 가면 남궁억 선생이 활동 하셨던 서면 모곡(보리울)이 나오고 그곳에 남궁억기념관이 있습니다.

 

올해 무궁화의 날(8월 8일) 즈음하여 무궁화누리 체험공간 주변으로 활짝핀 무궁화와 함께 시민들을 초청하여 '무궁화누리축제'를 해보려고 합니다.

 

무궁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무궁화차를 마시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다양한 무궁화놀이를 하며, 무궁화작품을 만들며, 무궁화노래 부르며, 무궁화 관련 시를 쓰며....  

 

      

 

https://sdjms.tistory.com/1015
https://sdjms.tistory.com/939

최중열, 장연자 작가의 무궁화 도예작품-태극기

 

도자기로 만든 사랑의 책

 

도자기로 만든 성경책~

 

도자기로 만든 최중열 작가 작품

 

최중열 작가의 도예작품

 

할미꽃이 주변에 많이 피었습니다.
공방 옥상 난간의 자전거~

 

무궁화 나무를 심은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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