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백산으로 부터 배우는 인생살이
7년만의 태백산 등반 7살이었던 아들래미와 함께 등반했던 태백산을 7년만에 다시 아들래미와 함께 올랐습니다. 태백이 고향인지라 그 전에는 그래도 매년 1회정도는 등반하였고, 혹여라도 머리를 식히거나 뭔가를 결정할 때는 태백산을 찾곤 하였었습니다. 태백산 등반은 시작부터 숨을 헐떡이게 하였습니다. 천천히 조금씩 정상을 향한 발디딤을 내 딛습니다. 무거워진 몸이며, 약해빠진 체력때문인지 발걸음이 여간 무겁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조금 힘들어 하며 지쳐있는 아들의 핑계삼아 쉬어보려 하였으나 아들래미는 거뜬히 나를 앞서 걷는 바람에 채 쉬지를 못하고 땀을 쏟아내며 뒤따릅니다. "뭐하러 이 고생을 사서 해야할까? 괜히 등반하자고 했나보다..." 힘들고 지친 볼멘 마음의 소리가 툭툭 터져 나옵니다. 그러다가도 이미..
평화/여행
2010. 11. 2.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