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품은 마을, 태백 계산동 개량촌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태백을 다녀왔습니다. 어느 누군들 안그렇겠습니까마는 고향이란 말만 들어도 여전히 마음이 짠하고 설레입니다. 그러나 태백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소멸되어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두 분을 태백 공원묘원 납골당에 모셨습니다. 매년 형제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기에 추석에는 납골당에 모여 추모를 하고 함께 식사를 갖습니다. 나의 고향은 태백, 계산동입니다. 더 정확히는 개량촌입니다. 우리 형제 모두도 개량촌에서 태어 났습니다. 계산동은 1936년 개광한 장성광업소가 있는 곳입니다. 1960년대 한창 탄광 개발이 진행되면서 전국에서 모여온 광부 가족들이 산언덕위에 판자촌을 만들어 살던 곳을 개량하여 살았다고 하여 개량촌으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장성광업소가 내..
평화/여행
2023. 9. 25.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