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의 신뢰와 약속
며칠전 저녁, 아내가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화를 받았다. "남편이 홍천에서 옷을 할인 구입하였는데 싸이즈가 작아 한 치수 큰 것으로 교환해줄 있겠냐?는 내용의 전화였다. 홍천으로 출퇴근하는 나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기에 나는 "그렇게 해주겠다"고 망설임없이 이야기를 하였다. 전날 아내 친구로 부터 그 옷을 전달받고서 아침 출근길에 차뒷좌석에 싣고서는 홍천으로 왔다.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니.. 퇴근길에 홍천을 조금 빠져 나가는 순간 "옷" 이 생각났다. 그냥 춘천으로 넘어갈까말까 망설이다가 다음날로 미루기가 뭐하여 차의 방향을 돌려 의류점을 찾아 갔다. 하필 이날따라 스마트폰을 집에다 두고 출근하였었다. 혹, 의류점 장소를 모르면 전화걸어 물어보면 되겠지 싶어 건성으로 들었는데 전화가 없으니 확인도 못하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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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6.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