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얀 서리꽃 이불 .. 상고대에 반하다
기온의 차로 나무나 풀에 내려 눈같이 된 서리를 '상고대'라고 한다. 상고대는 안개의 도시 춘천에서 겨울철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소양강변의 상고대 모습은 과히 주변의 자연과 잘 어울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에 오고 가는 사람들의 눈과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보일듯 말듯 희미한 물안개 하늘 향해 아침 기지개 피고 차디찬 겨울바람 코끝을 불그스레 물들일 때 태양 빛 머금은 움추린 나목 위로 하이얀 서리꽃 이불 살포시 휘감누나.
평화/시
2014. 1. 20.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