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하우스
휴일을 맞아 아내가 날씨도 좋은데 야외 조용한 곳에 가서 책이나 읽다 오자며 말을 건네옵니다. 나또한 그럴려고 하던 차였는데 아내와 마음이 통했습니다. 책과 다과와 그리고 커피를 넣어가지고 차를 타고 집을 나섰습니다. 장소를 물색하다가 번듯 떠오른 곳이 있었습니다. 작년 나홀로 춘천 원창고개를 출발하여 수리봉~ 대룡산~ 명봉~ 구봉산 등산을 했었는데 춘천이 내려다 보이는 원창고개 근방에 숲과 불어 한적한 곳이 있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파란 하늘밑 잣나무숲 밑, 나무테이블을 발견하고서는 자리를 폈습니다. 가져간 커피와 다과를 꺼내놓고 책을 읽습니다. 아내와 간만에 야외에서 책을 읽으며 이런저런 담화도 함께 나눕니다. 바람이 제법 불었습니다. 책 읽는데 음악이 없으니 바람이 잣나무를 흔들고 새소리, 바람..
함께/소소한 일상
2020. 5. 2.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