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숙이가 하우스로 변했네
대전행 버스에 오르다 오랫만에 그리운 YMCA 동역자 몇몇을 만나기 위하여 춘천에서 대전행 무정차 시외버스를 탔다. 그다지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한동안 무더웠던 초여름날씨의 무더위를 한풀 꺽이게 한다. 차창밖으로 흩날리는 비는 왠지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게 하는 듯 싶다. 45인승 버스에는 운전기사를 포함하여 4명이 타고 있었다. 그 옛날 차멀리로 인하여 버스를 잘 타지 못했는데 나이가 들어 가면서 차멀리를 극복하게 되었고 버스 타기를 즐기고 있다. 버스안의 사람들의 제각기 다른 모습들을 바라보는 것도 솔솔한 재미다. 그저 차창밖을 응시하는 사람, 버스에 오르자마자 눈감고 잠 자는 사람, 연실 휴대폰으로 전화거는 사람, 이어폰 꽂고 뭔가를 눈 지그시 감고 듣는 사람... 무정차 버스이지만 음성휴게소에서 한..
평화/여행
2013. 6. 14.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