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꽃이 피었습니다.
봄에 당근을 심었습니다.당근씨를 얇게 흩뿌렸더니 싹이 돋아났습니다.푸릇푸릇 빼곡히 자라나는 당근을 솎아주고 가끔씩은 비료도 좀 주었더니 어느새 잎들도 무성해지고 당근도 제법 큼직만하게 자라고 있습니다.어느날 하늘로 기다랗게 치솟는 가지에 하이얀 꽃이 피었습니다.당근꽃입니다.생전 처음보는 당근꽃입니다.당근에도 꽃이 피는줄 전혀 몰랐습니다.당근꽃의 꽃말은 희망, 포기하지 않는 용기, 죽음도 아깝지 않으리라, 날 거절하지 마세요.... 이라고 합니다.장마기간 몰아치는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버텨내는 줄기를 보니 꽃말이 이해가 됩니다.잎이 무성한만큼 당근이 땅깊도록 꼿꼿이 자리차지 할텐데.. 당근 수확에 앞서 꽃을 보면서 희망을 속삭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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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2.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