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를 베어보자
올해도 어김없이 들깨를 벱니다.장모님이 여름에 300여평의 밭에 옥수수 사이에 심어놓은 들깨! 처가집 근처에 사는, 그렇다고 아주 가깝지도 않지만 여하튼 같은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매년 들깨 수확철이 오면 으레껏 들깨베기는 내 차지입니다.출근을 해야하니 아침일찍 해가 뜨기전에 처가집에 도착합니다.요즘은 아침 날씨도 흐리고 안개도 많이 끼어있어서 아침 7시나 되어서야 밝아 집니다.출근전 2시간이내 이틀에 걸쳐 벨 계획입니다. 작년에는 반나절 걸려 벴지만 올해는 사정상 이틀에 걸쳐 베려고 합니다.낫으로 깨를 베는 재미가 있습니다.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들깨가 얼른 베어달아고 안달이라도 부리는 듯 보입니다.언제 다 베나 싶지만 한줄 두줄 줄 맞춰 들깨를 베어 지나간 자리에는 달콤하고 구수한 들깨 냄새와 더불..
함께/소소한 일상
2024. 10. 17.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