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줄박이가 찾아 왔습니다.
새 집에 새 친구가 찾아 왔습니다. 새 이름은 모르겠는데 나뭇가지에 앉은 것도 아니고 맨 바닥에 한참 앉아 있습니다. 파랑색을 띠고 있기에 파랑새인가? 생각하고 검색해봅니다. 파랑새는 아니고 우리나라 텃새중 하나인 박새과의 곤줄박이라고 나옵니다. 집을 나갔다가 1시간 넘게 집에 들어 갔는데도 그 자리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어디 다친데가 있는지 걱정이 되어 다가 갑니다.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 않고 멀뚱히 쳐다봅니다. 조심스레 손 내미니 그제서야 날개짓하며 주위를 한바퀴 돌더니 다른 곳으로 날아갑니다. 괜히 다가가 손 내밀었나 봅니다. 그러지 않았으면 곤줄박이는 더 한참을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날아간 그 자리에는 아직 준공 검사 전이지만 찾아온 귀한 곤줄박이의 따스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준공후 다시 ..
함께/건물짓기
2021. 7. 11.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