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냉이 튀밥
어릴적 간식으로 많이 먹었던 강냉이 튀밥 산처럼 많아 보이던 튀밥은 어느새 봉지만 나불나불 남고 입안으로 뱃속으로 사라지고 맙니다. 차를 타고 가는데 간냉이 튀밥 튀기는 냄새가 어릴적 향수를 자극하고 유혹합니다. 옥수수 알갱이, 강냉이를 호리병처럼 생긴 기계에 넣어 열과 압력을 가하다가 튀기면 튕겨져 나간 하이얀 튀밥이 기다란 검은망에 수북히 쌓입니다. 그 모습 바라보던 장모님이 설명절에 튀밥선물을 주셨습니다. 가을내 말렸던 옥수수 알갱이를 오일장에 가지고 가셔서 사위를 위하여 한 걸음 하셨습니다. 손이 가요 손이가 자꾸만 손이 가요 먹어도 배불러도 자연스레 손이 갑니다. 배가 불러 터질듯 그래도 손이 가요 달콤한 동심넣고 행복뿌려 먹어 봅니다.
함께/소소한 일상
2022. 2. 4.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