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 노동
나는 목수나 요리사를 만나면 부끄럽다.
그들은 내 도움이 없어도
며칠, 아니 몇 년씩 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이들이 없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하니 말이다.
두 손으로 노동할 때
우리는 세상을 공부하게 된다.
채소밭을 가꾸면서 나는 생각한다.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아
지금 같은 행복을 누리지 못했을까?'
채소밭을 만드는 데도
건강과 지식이 필요하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괴롭히지 말라.
맡은 역할을 스스로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대신 시킨다면
영혼도 쇠락하여 죽게 된다.
육체 노동이 정신적인 삶을
가로막는다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은 정반대이다.
육체노동을 할 때만이
지적이고 영적인 삶이 가능하다.
/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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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을 하면서 뚝뚝 떨어지는 땀 속에서 진실과 기쁨의 희열을 생생히 느꼈을때가 있었다.
그때의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내면에 깊숙히 자리잡아 있던 게으름과 무기력들이 깨어나던 그때..
자연과 더불어 진실과 정성의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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