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우리가 아주 어렸을 때
우리는 곧잘 친구들과 형제 자매들
때로는 부모들에게 매달리고
그들이 하는 일을 그대로 흉내내곤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떤 친구의 걸음걸이나 몸짓을 흉내 내기는 아주 쉬웠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우리는 때로 너무도 비슷해져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자아를 잃어 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만큼 다른 사람이
우리를 따라오도록 부추기기도 했습니다
전체가 되기 위해
때로는 각각 다르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은 우리를 지치게 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도 우리를 지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자신의 발전을 가볍게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다른 사람들과 비슷해지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참된 사랑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우리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개성을 탐구하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우리는 부여받은 재능을
발견할 수도 키워나갈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지닌 사랑의 가장 진실한 표현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들 자신을 탐구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는 동안에
우리가 지닌
모든 창조력의 근원을 소모시켜 버린다면
우리가 같이 순간순간이나
시간 속에서만
유대감을 지속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을 알고
그것을 지켜 나가기 위해서는 같이 있는 시간이나
헤어져 있는 시간 모두를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는 속에서만 가능합니다
/카렌 케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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