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박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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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박경리

평화/시

by 함께평화 2014. 9. 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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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司馬遷

 

 

그대는 사랑의 기억도 없을 것이다

긴 낮 긴 밤을

멀미같이 시간을 앓았을 것이다

천형 天刑 때문에 홀로 앉아

글을 썼던 사람

육체를 거세당하고

인생을 거세 당하고

엉덩이 하나 놓을 자리 의지하며

그대는 진실을 기록하려 했는가

 

/ 박경리

 

생일 선물로 아내로 부터 받은 박경리 시집

『우리들의 시간』..

소설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박경리의 시를 읽노라니

그의 삶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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