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밤나무 한그루 심었습니다.
아직 어린 나무이지만 작년에는 밤 한 톨 나더니 올해는 두 톨이 영글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을 버티고, 폭염과 장마를 견디면서 달린 밤 한톨 한톨이 대단합니다.
수많은 밤 가시들은 어쩌면 숱한 자연환경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이겨내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곧 누렇게 익어 가시를 쩌~억 벌리고 얼굴을 드러낼 밤송이가 보고싶습니다.
억세고 거친듯한 밤한톨 가시마다
뙈얕볕 비바람 사랑으로 간직하여
포근한 밤송이로 기쁨으로 익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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