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어제 한국과 나이지리아와의 월드컵 조별 경기를 가족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새벽3시경에 아직도 축구대표선수가 되는 것이 꿈인 아들이 평상시 그렇게도 깨워도 안일어나더니 축구경기에는 누가 깨우지 않아도 스스로 일어나 안방문을 박차고 들어왔습니다. (우리집의 TV는 안방에 있습니다. 거실은 서재로 만들었고 TV를 없애려다가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안방에다 설치했습니다.) 중딩 딸래미도 눈을 부비며 안방으로 오는 것이 아니겠어요. 아내가 한마디 합니다. "축구때문에 애국자 따로 없네..." 축구경기내내 마음졸이기도 하고 골이 들어가면 환호소리도 내고... 집에서의 응원도 가족과 함께 하면 재미가 좋았습니다. 경기에서 김남일과 차두리가 수비 실수로 인한 장면이 나오면서 딸래미가 두 선수를 감쌉니다. 아마도 사람들이..
함께
2010. 6. 24.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