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는 사랑을 타고~
사춘기 딸래미와 아내 사춘기에 접어 든 딸과 엄마는 늘 언성이 높다. 괜한 일에도 짜증투의 언어가 서로 오고가고 딸아이의 일거수 일투족이 가정을 긴장시키고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평소에 차분하고 얌전하기만 하던 아내도 딸아이의 태도에 늘 불만을 토로하고 나날이 스트레스 받으며 심하게 대한다. 때로는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중재하는 나에게 불똥이 튀기도 한다. 그래도 딸아이는 나에게는 대들거나 막대먹게는 하지 않아 다행이다. 어릴때부터 대화도 많이 나누고 친하게 지내서였을까, 아니면 내가 무서워 함부로 대들지 못하는 것일까? 딸아이가 잠자기전 하루 일상에서 있었던 일이며, 속상한 일이며, 친구들 얘기며...소상하게 하소연하듯 털어놓는 것이 그나마 다소 안심이다. 아내와 딸사이를 이렇게 두면 안되겠다..
함께/가족story
2010. 3. 9.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