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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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7. 9.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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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5일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3박5일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왔다.

말레이시아는 3번째 방문이다. 첫번째는 2005년 시부(시부Y 30주년 행사), 두번째는 2011년 페낭(아태평양YMCA 대회), 그리고 세번째, 코타키나발루(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웤숍).. 2005년도에 싱가포르를 가기위해 쿠알라룸프를 잠깐 경유한 적도 있다.

 

실제 3일간의 짧은 일정이기에 간단한 배낭하나만 걸치고 떠났다. 늘 여행갈때면 가지고 가던 책도 이번에는 스마트폰에다가 전자책을 몇권 다운받아 놓고 보기로 하였다.

웤숍이기도 하고 간만에 만난 활동가들였기에 나눌 얘기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쉼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자 마음먹었다. 

코타키나발루로 향하는 기내에서 바라보는 대기의 구름이 햇빛에 어울러 너무나 아름다웠다.

 

 

코타키나발루

 

'코타키나발루'가 유명한 말레이시아 여행지란걸 사실 가기전에는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던 곳이다.

코타키나발루는 도시라는 뜻을 갖고 있는 '코타'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산인 '키나발루산'이 합쳐진 이름이라 한다. 즉 키나발루산이 있는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이곳은 보루네오섬에 위치해 있는데 이섬에는 3개나라,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그리고 말레이시아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수백년 영국, 스페인, 포르투칼, 일본 등 여러나라로 부터 침략을 당했고 1963년에서야 제대로 지금의 독립 나라를 세웠다. 전체 인구의 60~70%가 이슬람 종교를 갖고 있고 영국 식민지 상태에서 일손 부족으로 중국인들을 데려오면서 지금은 주요 상권을 중국인들이 많이 차지 하고 있다고 한다. 이슬람국가이기에 술, 담배에 대한 제약이 많았고 특히 음식에 대해서는 할랄인증이 기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슬람 신도들이 늘어 나면서 할랄 인증 식품 역시 증가추세이다. 할랄 인증은 까다롭지만 우리나라 식품중에서 6개월 단기간에 인증받은 것으로 '천일염'이 있다고 한다.

 

말레이어

 

첫날 밤늦게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도착하자 현지 가이드를 만났다. 그로부터 대강의 말레이시아 역사와 이곳의 역사문화에 대해 들었다. 또한 말레이시아어를 몇 마디 배웠다.

 

"아빠까바르(안녕하세요), 뜨리마까시(감사합니다), 싸마싸마(천만에요, 괜찮아요..).. "

 

배운 말을 관광버스 기사나 쇼핑할때 간단간단 사용했다.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자기 나라의 말을 하면 친근하게 생각하고 좋아하는가 보다.

 


람파얀비치와 나나문 맹그로브 반딧불이 투어

 

코타키나발루 여행 첫날 일정은 투어였다. 오전에는 별다른 스케쥴이 없어 숙소 주변과 책을 보며 지내다고 점심이후 두시간여 버스를 타고 일몰풍경으로 유명한 람파얀비치를 향했다. 갑자기 쏟아진 비로 인하여 가는 곳곳에 배수가 잘 안되어 넘쳐난 물로 인하여 교통체증구간이 있었다. 그칠줄 모르는 비로 인하여 일몰 구경을 제대로 못한 것은 못내 아쉽다. 그리고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에서만 서식한다는 맹그루브 숲에서 비를 맞으며 반딧불이 투어를 하였다. 그래도 비때문에 반딧불이를 제대로 구경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수많은 반딧불이가 숲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었다. 사진 촬영을 자제해달라는 말에 마음으로만 반딧불이를 담아 왔다. 반딧불이가 숲에서 나와 강물을 차고 내 손을 살며시 내려 앉는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나바루전망대, 군다상, 캐노피워크웨이, 포링온천


다음날 아침,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키나발루산'으로 출발했다. 아침에 서둘러 출발해야 한다는 전날 가이드의 말을 듣고서는 준비를 했지만 정작 가이드 본인 사정으로 한 시간가량 늦춰졌다.

 

동남아시아에서 제일 높은 4,095m의 키나발루산 트레킹이라 하여 잔뜩 기대했지만 맛보기 정도에서 그쳤다. 구불구불 고개길을 따라 버스로 1500고지에 있는 나바루 전망대에 다다랐다. 이곳에서 키나발루산을 조망해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산 중간부분부터 구름에 가려져 그 위엄을 볼 수 없었다. 안하던 멀미도 하고 하산길에는 더 심했던 것 같다.

 

키나발루산 자락의 마을에서 재배한 생산물을 사고 팔수 있는 군다상에 이르렀다. 갑판에 즐비하게 늘어 놓은 과일이며 음료며... 친환경적으로 재배했다고는 하였지만 이곳에서 재배했다고보기 힘든 딸기 등도 함께 진열되어 있다. 특히 음료는 생수외에는 함부러 사먹으면 탈난다는 가이드의 엄포에 아이쇼핑만 하였다.

 

당초 키나발루 국립공원을 들르려 했으나 굳이 갈 필요없다는 가이드의 말에 따라 포링온천과 나무숲 사이의 나무다리를 체험하는 캐노피워크웨이를 건넜다. 일행중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이 있었다. 성인이 그 정도 높이 건너는게 뭣이 겁난다고 생각했으나 그분들의 사정을 들어보니 그리고 표정을 보니 이해가 갈만했다.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으면 돈을 내야 한다. 한참 걷는도중 갑작스럽게 장대비가 쏟아졌다. 어떻게 몸을 피할새도 없이 맞을 수 밖에 없었지만 마치 샤워를 하는 것 마냥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했다. 더구나 아무런 오염도 없는 천연자연적 빗물이라... 오랫만에 기분좋게 비를 맞았다.

비가 내리는 바람에 포링온천을 들어갈 엄두도 못내고 점심을 먹고 숙소로 되돌아 왔다.

 

제셀턴포인트, 사바주 청사, 이슬람사원

 

코타키나발루의 마지막 일정으로 시내투어를 하였다. 인천행 밤비행기이기에 오전에 숙소에서 느긋하게 보내고 오후 시내로 나와 한식으로 점심을 먹은 뒤 시내 투어를 하였다. 

 

72개의 면이 알루미늄과 유리로 장식되어 있는 30층 규모의 사바주 (구)청사, 건물이 독특하게 밧데리 모양의 원형 건물이다. 점점 기울지고 있어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한다. 멀리서 건물을 손바닥에 올린 모습으로, 미는 포즈를 취하고서는 사진 촬영을 한다.

 

다음으로 세계 3대 사원으로 꼽히는 코타카니발루 시립 모스크- 블루모스크 이슬람사원을 방문하였다. 이슬람 사원에는 처음 안까지 들어가본 것 같다. 서울 이태원의 이슬람사원을 얼핏 보기는 하였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이슬람 권력 주도권을 위해  IS 등의 무력단체가 활개한다는 이야기도 있다한다.

 

 '제셀톤 포인트'는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큰 항구이다. 영국 침략당시 말레이시아에 첫 상륙한 곳으로 영국군인 ‘제셀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자원 물자를 쉽게 가기위해 설치한 철로 흔적이 남아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sunset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3일내내 비가오고 흐려서 못내 아쉬웠는데 떠나는 날 잠깐 비춘 햇빛으로 말미암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또다시 소나기가 내려 일몰보기가 참 힘들다 생각하는차에 반대편에 반갑게 떠있는 무지개를 볼 수 있었다.

 

코타키나발루를 뜨면서

 

코타키나발루가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휴양지로 알려져서인지 가는 곳곳마다 대부분 한국 관광객이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면세점도 많지 않고...

출국절차는 의예로 간단하게 진행되었다.

 

코타키나발루로 떠나올때 마음먹은대로 가능한 말도 줄였고, 마음도 몸도 평안한 상태로 마칠 수 있었다. 시간 나는대로 스마트폰에 담아 두었던 전자책을 보았다. 전자책이 좋은건 눈을도 읽을 수 있지만 이동중에는 들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충전된 만큼 하반기를 잘 보내자... 그러고 보니 어느덧 9월을 맞이 하였다.

 

 

티웨이 항공을 타고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기내에서 바라보는 구름위 모습

 

말레이시아 국화- 하이비스커스... 한국의 무궁화와 비슷하다....

 

한식당에서 점심을...순두부찌개가 맛있었다.

 

잠깐 내린 비에 배수가 잘안되어 도로에 물이 넘친다... 교통체증으로인하여 반대편 차도를 이용하여야 했다.

 

일몰을 보러 일부로 갔는데... 날씨가 안도와 준다..

 

일몰보러 나온 소떼들.... 일몰도 감상하는 말레이시아 소떼들...

 

키나발루산을 조망할 수 있는 나바루 전망대에서...

 

 

 

 

 

 

군다상 야외시장

 

 

 

 

포링온천

 

캐노피워크웨이

 

 

워터프론트

 

 

제셀턴포인트 입구

 

 

항구에 철로가 보인다...

 

 

 

 

 

밧데리모양의 사바주 구청사

 

사바주 신청사~~

 

 

블루모스크 앞에서~~

 

블루모스크

 

불교사원

 

 

 

과일의 여왕...두리안

 

 

 

 

 

 

 

일몰을 보려는데 쏟아지는 소나기.. 그래도 반대편에 무지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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