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가족여행 9. 체코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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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가족여행 9. 체코 프라하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7. 3.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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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수도, 프라하..

프라하로 이동하면서 버스안에서 예전에 tv로 방영되었던 '프라하의 여인'중 몇 편을 보았다. 프라하에 첫발을 내딛는 나로서는 프라하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이 기대되었다. 겨울철이었지만 화창한 이른 봄 날씨마냥 좋았다.

 

우리 일행을 태운 관광버스가 프라하 중앙역을 지나쳤다. 우리나라가 통일이 된다면 열차를 타고서도 이곳까지 연결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잠시 빠졌다.

 

프라하를 포함한 이 일대 지역을 보헤미아 지방이라 한다. 오랜 전부터 유럽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길목이었기에 여러 문화와 사상들의 중심지였다.

 

바츨라프 광장

바츨라프광장은 1968년 ‘프라하의 봄’의 그 역사적인 민주화를 상징하는 장소이다. 그해 8월 20일 탱크를 앞세운 소련군에 맞서 체코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외쳤고 그리고는 이뤄냈다.

  

카를교

구시가지를 걸어서 통과하여 우선 프라하 성을 가기위하여 카를교를 지났다.

카를교는 프라하의 유일한 보행자 전용 다리이자 체코에서 가장 처음 만들어진 석조 다리라고 한다. 블타바 강 위에 세워진 다리 중 유일하게 보행자 전용 다리인 카를교는 10세기경 처음 건설될때에는 나무로 만든 목조 다리였지만 12세기경에 대홍수가 나면서 강물이 넘쳐 다리가 쓸려나가면서 12세기 중반에 유럽에서 두번째로 돌다리가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1342년 겨울에 얼음 덩어리로 인해 다리가 무너지면서 1357년 카를 4세가 프라하 성내 성 비트 대성당을 건축했던 건축가에게 이 다리의 건축을 맡겼는데 그 다리가 바로 지금의 카를교라고 한다.


다리 양쪽 난간위로 여러 성상들이 세워져 있는데 특히 얀 네포무츠키 성상 앞에서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프라하성

트램을 타고 프라하 성입구까지 갔다. 프라하 성은 9세기 중반에 건설을 시작하여 14세기, 카를 4세 때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1918년부터 이곳은 대통령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사용되는 성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한다.

 

프라하 성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 있는 곳이 성 비트 대성당과 현재 대통령이 집무하고 있는 대통령궁이다. 간단한  검문 검색을 하고서 입장을 하게 되는데 비수기때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 짧은 시간에 들어 갈 수 있었다. 입구쪽에서는 근위병이 서 있어서 가이드에게 배운 체코 인사로 인사를 하니 사진도 한컷 찍어준다. 대통령궁으로 사용되는 곳은 우리나라 청와대에 비해 비교적 경계도 심하지 않아 보였다. 

 

프라하 성은 9세기후반에 건축을 시작하여 약 천년 동안이나 이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세계 최대의 성곽답게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으며 건물마다 여러 건축양식과 예술이 깃들어져 있다. 

 

북문으로 입장한 우리 일행은 현장 가이드를 따라 설명을 들었다. 가이드는 잠깐 개별적으로 둘러볼 시간을 주었는데 그사이 혼자 단체에서 서문쪽인가로 나가 프라하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갔다. 문제는 나갔던 문으로 되돌아 올수가 없어 다시 다른 문으로 검문검색을 하고 들어와야 했다. 그 사이에 나를 찾는 약간의 소동^^이 있었음을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단체여행의 단점 중의 하나가 바로 개별 자유시간이 제대로 보장안된다고 하는 것이다. 내가 관심갖고 흥미로운 곳을 여유있게 봐야 하는데... 조금의 아쉬움이 나늠다. 여하튼.. 시간에 쫓겨 다른 사람들은 비트성당 근처만 보고 다음 이동장소로 가는 바람에 내가 둘러 보았던 곳을 못보게 되자 그때서야 나를 부러워 하는 모습이다.

 

구시가지

날이 조금 어둑해지면 다시 구시가지로 되돌아 왔다.

구시가지 광장 주변에는 틴교회, 천문시계탑, 모짜르트가 잠시 머물렀던 건물 등의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 있었다. 눈에 띈 것은 광장 한복판에 서 있는 동상이었다. 1915년 얀 후스의 사망 5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기념비이였다. 얀 후스는 카톨릭의 타락을 앞장서서 대항하며 개혁을 주장하다가 1411년 오한 23세에 의해 교회에서 파문당하고 화형을 당하게 된다. 올해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이 500주년을 맞게 되는데 루터보다도 100년전에 이미 종교개혁을 외쳤던 것이다.

 

천문시계탑

프라하 광장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다. 바로 천문 시계탑이다. 시계가 그려진 두 개의 원반 옆에는 각각 네 귀퉁이에 허무와 탐욕, 죽음과 낭비를 상징하는 조각이 있고 매 시간마다 원반 위 두 개의 창문이 열리면서 그리스도의 12사도를 상징하는 인형들이 차례로 나왔다가 사라진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시계 위쪽의 닭이 울면서 시간을 알려 준다. 정시의 시간이 되자 기대를 갖고 봐라보는데 10여초도 안되는 짧은 시각에 모든 것이 이뤄지다보니 그야말로 눈깜짝할사이에 지나쳐 버린다. 이 시계를 고안한 사람은 하누슈라는 수학가였는데 이 천문시계가 체코의 유일한 명물로 남도록 그의 눈을 빼버렸다는 슬픈 이야기를 들었다. 

    
어둑해지고 스산한 날씨속에 광장 한켠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체코의 전통 빵..뜨르들로 일명 굴뚝빵을 사먹으면서 숙박지로 발을 옮겼다.

 

여행중 다시 찾고 싶은 곳중의 하나 프라하.. 너무 짧은 시간에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대충대충 프라하를 둘러본 것이라 많은 미련이 남는 곳이다. 날좋은 봄이나 여름에 와 보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프라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싶다. 

 

 


 

 

 

 

 

 

 

 

체코 '프라하의 봄'의 현장인 바츨라프 광장

 

 

 

 

카를교가 보인다.

 

 

카를교 지나 프라하 성이 보인다.

 

 

 

 

 

 

 

 

 

 

 

 

 

 

 

 

 

 

 

 

 

 

 

 

 

 

 

 

틴교회

 

천문시계탑 전망대에 올라가면서...

 

 

 

광장 중앙에 얀 후스의 동상이...

 

 

 

 

얀 후스와 틴 교회

 

 

체코의 전통 빵..뜨르들로 일명 굴뚝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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