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가족여행(14)- 슬로베니아 블레드.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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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가족여행(14)- 슬로베니아 블레드.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7. 5. 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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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가? 여행인가?

'가족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선 한국을 떠난지 9일이 지나고 있다. 사실 여행이라기 보다는 가이드 인솔하에 패키지 관광으로 보는 것이 맞는 얘기일 것이다. 의미로 본다하여도 '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나라의 풍경, 풍물따위를 구경하고 즐긴다는 뜻을 갖고 있고, '여행'은 자기가 사는 곳을 떠나 유람을 목적으로 객지를 두루 돌아다닌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처음부터 우리는 여행보다는 관광을 떠난 것이다.

 

짧은 기간동안 한 나라도 아닌 6개 나라를 본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가족관광을 떠났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좋은 풍경을 바라보며, 또한 나라별 그리고 지역 관광지를 지나면서 여유를 가지고 좀더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더 느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집으로 돌아갈 날들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아쉬움과 가족들과 더 여유와 쉼을 즐기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관광은 거의 하루 두군데 정도의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혀 있다. 그나마도 비교적 가까운 나라 중심으로 잡혀있기 망정이지 하루에 한곳 조차도 제대로 볼 수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관광에서는 날씨도 큰 몫을 했다. 겨울의 모습을 눈속에 마음속에 남기고는 있지만 생명의 새싹이 푸릇푸릇 돋아나는 봄이나 숲의 무성함이 넘쳐나는 여름철이었다면 또다른 모습을 담글 수 있었을 것이다.

 

여러면에서 아쉽지만 다음번에는 관광 개념보다는 여행 의미를 두고 다시 오고 싶다는 미련을 남기운다.

 

 

블레드

 

블레드는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빙하 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호수가 바로 '블레드 호'이다. 

블레드 호 가운데에는  '블레드 섬'이 있고 성모 마리아 승천성당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아쉽게도 호수가 결빙되어 있어 프레타나라고 부르는 나룻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려는 계획이 취소되고 주위에서 바라만 봐야 했다. 살포시 아침안개로 덮힌 블레드 성이 더욱 신비롭게 보였다. 호수위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였다. 얼마나 단단하게 호수가 얼었던지 얼음판위로 한 사람이 스케이트를 날렵하게 타고서는 성까지 다다르더니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블레드성
관광버스를 타고 블레드성으로 올라갔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블레드 호수를 끼고 율리안 알프스의 절벽위에 우뚝선 모습이 멋지게 보였을텐데 워낙에 안개가 자욱히 끼여있어 보이질 않았다.

 

이 성은 규모는 그다지 크지는 않았지만 1400년대 독일 황제 헨리크 2세가 주교인 알부인에게 이 지역의 땅을 선물하면서 성을 지었다고 한다. 절벽을 끼고 있어서 어지간한 공격에도 쉽사리 공략당할 수 없었을 것 같은데 여러차례 함락당하였다고 한다. 안개만 아니었다면 블레드 호수와 섬, 그리고 주변 자연환경을 잘 감상할 수도 있었겠는데... 아쉽다.

 

성안에는 16세기에 만들어진 성당이 있고 레스토랑과 역사전시관 등을 갖춰져 있다. 또한 와인 판매점이 있었는데 수사옷을 입고 판매하는 분과 함께 인사나누고 사진을 기념을 찍었다.

 


짤츠부르크

블레드를 관광하고 4시간여 버스를 타고 알프스산맥을 넘었다. 며칠전만 하여도 눈이 많이 내려 통행이 어려웠었다고 한다. 그림같은 눈덮힌 알프스 모습이 아름답게 눈에 들어 온다.

 

짤츠부르크는 ‘소금의 성’이란 뜻을 갖고 있듯 예로부터 소금 산지로 유명한 지역이다. 특히 음악 신동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뮤지컬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곳으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곳곳에 모자르트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초코릿 등의 포장지에도 모짜르트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서... 그야말로 모짜르트 한명으로도 도시 관광을 대부분 차지 하는 듯 하다.

 

음악의 도시답게 유럽 3대 음악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매년 여름에 개최되고 있다. 특히 모짜르트가 실제로 연주하였다고 하는 관이 6000개나 되는 파이프오르간이 있는 짤츠부르크 대성당에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케스트라 연주와 더불어 오르간 연주가 있다고 한다.

 

짤츠부르크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구도시가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사람들이 현재도 살고 있으면서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독특한 간판이 즐비한 '게트라이데 거리'가 인상적이었다.

 

 

블레드 호수위의 섬

 

블레드 호수위의 백조

 

 

 

호수 뒷편으로 블레드 성이 보일듯 안보일 듯

 

블레드성이 보일듯...

 

 

 

손가락안의 블레드섬 성모승천대성당

 

 

 

 

 

블레드성 안

 

 

알프스 산맥을 넘어 가며...

 

 

알프스산위의 하늘... 참 맑다...

 

 

짤츠부르크강위를....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촬영지..미라벨정원

 

 

 

 

 

 

 

치즈까페....

 

1594년 오픈한 서점...아직도 운영중이다..그러고 보니 지금부터 423년전에 문을 열었네...

 

 

 

 

 

짤츠부르크대성당

 

 

 

모짜르트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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