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현장, 철원에서 평화를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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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장, 철원에서 평화를 꿈꾸다.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5. 9. 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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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현장, 철원에서 한국YMCA 간사회 여름연수회

 

한국YMCA 간사회 여름연수회가 철원에서 8월27~29일간 열렸다.

올해가 광복 70년이 되는 해이면서도 동시에 남북으로 갈린 분단 70년이기도 한 해이다.

간사회에서는 "광복과 분단 70년!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통일을 위한 생명평화의 바람"이란 주제로 이 나라의 최대 과제인 평화통일을 기원하고 생명평화의 사도로서의 운동과제를 확인하고 결단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특별히 불과 며칠전까지만 하더라도 남북한간의 준전시상황까지 치닫는 위촉즉발의 극한 상태를 겪었던터라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깊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DMZ 평화순례 

연수회 두번째날 아침, 국경선평화학교를 들어가기 위해 민통선 검문소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불과 며칠전의 남북한간의 상황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도 극적으로 남북 고위 회담 협상 타결로 간신히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민통선을 지나면서 펼쳐진 논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무덥고 끝나지 않을것만 같았던 여름도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의 들숨에 한풀 기세가 꺽인고 날숨으로 인하여 아침 저녁을 선선하게 만드는 마술을 보여주는 듯 하다.

 

정지석 박사로 부터 국경선평화학교 설립과 운영과정을 들었다. 이곳 철원으로 첫발을 내딛으며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가 놀랍게도  응답되어져 가는 간증과 비젼 설명이 가슴에 와 닿았다. "통일은 이미 오고 있다"는 확신과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선지자의 모습이다. 춘천YMCA가 철원종합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할 당시 철원에서 생명과 평화의 이런저런 꿈을 나누며 함께 협력하여 가꿔 나갔어야하는 부담과 미안함이 늘 가슴 한 자리에 남아있다.

 

한여울길 순례

오후에 3개 코스를 나눠 철원을 둘러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레프팅은 몇년전에 해보았기에 한탄강을 끼고 걷는 코스를 택하였다.

고석정에서 유람선을 먼저 타고 한탄강 절경을 감상하였다. 역시 언제보아도 고석정과 한탄강 경치는 멋지다.

새삼 한탄강의 이름에 대해 궁금해졌다. 얼마나 많은 것을 이 자리에서 한탄하였기에 붙여진 이름일까? 아니면 큰(한) 강(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일까? 아니면 한국전쟁 당시 강을 건너지 못한 탄식때문에 붙여진 이름일까?...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이 한탄강이 흘러 흘러 저 밑 임진강으로 합류가 될 것이다.

 

고석정을 빠져나와 승일교와 한탄대교를 지나 한탄강을 따라 거슬러 걷는다. 중간에 쉴 수 있는 공간과 한탄강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잘 설치 되어 있었다. 다만 한 낮이라 때약빛을 피할 수는 없었는데 저녁 시간이나 선선한 날씨 속에 걷는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이산  평화 순례

셋째날 아침. 저멀리 평강고원과 드넓은 철원 평야, 그리고 김일성 고지로 알려진 고암산과 한국전쟁 당시 24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다는 백마고지를 바라볼 수 362m 소이산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마음으로 올랐다. 며칠전 남북간의 긴장감과 불안 상황과는 전혀 다른 평온하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미군 레이다 기지로 사용하면서 숙소로 사용했던 건물과 지하로 파놓은 벙커가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남아있다. 정지석 박사는 이곳이 평화 순례 수도원이 되었으면 하는 기도를 하고 있는데 평화의 기도 씨앗이 뿌려져서 하늘을 감동시키기를 더불어 빌어본다. 

 

철원평야

 

연수회 장소인 학마을센터

 

 

 

 

 

 

 

 

월정리역

 

예전에 평화전망대로 사용되었던 철원두루미관

  

 

 

 

고석정 앞.. 임꺽정상

 

고석정

 

승일교

 

 

한탄강

 

 

 

한여울길

 

한탄강.. 한반도가 보인다.

 

 

 

직탕폭포

 

소이산을 오르다

 

소이산 평화마루 공원

 

 

 

 

 

 

 

 

 

소이산에서 내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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