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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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함께/사암마을

by 함께평화 2022. 7. 1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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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간만에 해가 뜬 아침을 맞습니다.

봄에 심었던 해바라기가

하나, 두울,

어느새 노란 얼굴을 드러내며

마치 햇님이 엄마인 듯 해를 향해 반갑게 미소짓고 고개를 돌립니다.

한동안 장마의 잦은 비에 눅눅하고 잿빛흐린 분위기가

해바라기로 인해 환하게 밝아졌습니다.

해바라기!
향일화(向日花), 산자연, 조일화(朝日花)라고 부릅니다.
영어로는 ‘태양꽃(sunflower)’, 중국어로는 향일규(向日葵)...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유럽에 알려졌으며 '태양의 꽃' , '황금꽃'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해바라기의 꽃말은

'동경', '숭배', '의지', '신앙' 그리고
프라이드', '자존감', '자신감', '일편단심', '그리움', '기다림' ... 등을 갖고 있답니다.

해바라기에 관한 꽃말과 의미가 참으로 다양하네요

해바라기 처럼 밝고 환한 하루를 보내야겠습니다.


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내 생애가 한 번 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어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이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단 옷을 짜겠습니다



빛나는 얼굴 눈부시어

고개 숙이면

속으로 타서 익는 까만 꽃씨

당신께 바치는 나의 언어들



이미 하나인 우리가

더욱 하나가 될 날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나의 임금이여

드릴 것은 상처 뿐이어도

어둠에 숨지지 않고

섬겨 살기 원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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