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유리벽 안에서 행복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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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유리벽 안에서 행복한 나라

평화/책

by 함께평화 2020. 5. 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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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유리벽 안에서 행복한 나라

이순미 l 책읽는 고양이

 

 

2014년부터 격주 토요일 아침 7시 30분에 열리는 <독서모임>에서 작년 말부터 월 1회 정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비교적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나라들의 역사, 정치, 문화 등을 알아본다는게 흥미롭습니다.

년초에 읽었던 나라중 한 곳을 여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가지 못했는데 상황이 좋아지면 진행하려고 합니다.

 

세계 금융 및 물류 허브 나라, 작지만 강한 나라, 정치·사회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동시에 달성한 나라, 그렇지만 그 이면에 왠지 경직되고 인간 자유를 억압 감시하는 듯한 나라...

싱가포르가 이번에 읽고 나누기로 한 나라입니다.

 

<싱가포르 유리벽 안에서 행복한 나라>

이 책의 저자인 이순미 작가는 주재원 남편을 따라 싱가포르에서 4년간 생활하면서 직접 보고 체험한 싱가포르의 역사와 정치, 정책, 교육, 다민족, 문화 등 다방면에 관하여 고스란히 풀어 놓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싱가포르에는 두 번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 아니라 일 때문에 다녀온것이라 여기저기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당시에 읽고 갔더라면 하는 싱가포르에 대한 좀더 깊은 이해를 했었겠지만.. 물론 그때는 이 책이 나와 있지는 않았지만요.

 

두차례 모두 3박4일의 짧은 기간였지만 싱가포르에 대한 첫 인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항공기가 도착했던 창이공항의 깔끔한 이미지, 도심으로 들어가면서 도로 주변과 도심의 깨끗하고 말끔한 모습들, 그리고 함께했던 일행이 귀뜸해졌던 싱가포르에 대한 주의점, 국가 정치 및 정책에 대한 시민사회운동 저조 등이 생각납니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의 제주도보다 면적이 작습니다. 서울보다는 조금 더 넓습니다. 과거에는 서울보다 크기가 작았지만 간척사업을 통하여 땅이 넓어졌다고 합니다. 인구는 대략 562만여명입니다.

 

말레이시아로부터 1965년 강제탈퇴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독립한 나라인 싱가포르는 국부인 고(故) 리콴유(李光耀, 1923~2015) 전 싱가포르 총리는 수십여년간 실질적 일당독재 체제를 통해 강하고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그의 아들인 리셴룽(李顯龍) 총리가 실권을 잡고 세습인듯 아닌듯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경제적으로 민주주의를 표방하지만 정치적으로는 독재주의 성향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마약은 물론 침 뱉기 등의 경범죄에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나라입니다.

식당에서 입 닦은 휴지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일어서는 것조차도 처벌 대상이라 합니다.

공무원의 천국이기도 합니다. 공무원의 연봉과 복지혜택은 고소득자 5% 이내에 들 정도이며 대신 철저하게 부정부패, 비리에 대해서는 엄중합니다.

이 외에도 이 책에는 싱가포르의 매력, 다민족이 살아가는 법, 지독한 더위를 외국인의 관점에서 싱가포르의 생활 구석구석을 진단하고 늘어 놓았습니다.

 

 

여하튼 간에 싱가포르가 취약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선진국가 된것은 인재육성과 강력한 리더십에 의한 성과를 거두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여집니다. 한편으로는 그러한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감시와 통제속에 일어난 경제이기에 언제라도 눌렸던 인간의 욕구들이 폭발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 제목  <유리벽 안에서의 행복> 처럼 어쩌면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 누군가에 보여주려는 허울적인 행복도 함께 내재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마치 어렸을때 겉으로는 얌전하고 똑똑하고 잘난척 하던 친구들의 이면에 감춰지고 드러낼 수 없었던 억압들이 어느 순간 폭발하여 믿겨지지 않은 것 처럼 말입니다. 하긴 우리나라나 싱가포르나 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사는 나라인데 별반 차이가 있을라고요.. 어버이날에 괜한 걱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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