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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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책

by 함께평화 2019. 7. 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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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가야할 길

 

M. 스캇 펙/ 최미양 옮김/ 율리시즈

 

 

저자, 스캇 펙은 정신과 의사이자 사상가이다. 불교 신자였지만 이 책을 출판한 이후 기독교로 개종하였고 인간 심리와 영적신앙을 지향하였다. 이 책이 나온 것이 1978년이다. 그의 나이 마흔 두살에 썼다. 심리학 도서나 영적 도서를 종종 읽을 때마다 스캇 펙 이름과 그의 저서가 등장하여 궁금하던 차에 이 책부터 시작하여 읽어볼 생각이다.

 

이 책은 전체 훈육, 사랑, 성장과 종교, 그리고 은총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훈육]에서는 삶의 문제와 훈육에 대한 이야기들을 다뤘다. 매 소주제별로 그의 겨험과 예시들을 적절하게 적었는데 이해하기가 좋았다.그는 사람들이 새로운 정보를 위협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기 보다는 그것에 대항해 싸우는 경향이 있으며 이 저항은 두려움 때문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꼭 필요한 고통을 피하려 하거나 쉬운 길을 택하려는 게으름에 대해 살폈다.  

 

2부. '사랑'에서는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사랑이 자아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살핀다. 자아를 새로운 영역, 새로운 헌신, 책임감, 새로운 관계, 새로운 차원의 존재 등으로 확대하는 모험에 대해 언급한다.  사랑하지 않는 다는것은 곧 자아의 경계를 확장하려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게으름은 사랑의 반대말로서 여러가지 핑계로 자신을 합리화한다. 영적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노력이 필요하다. 게으름은 모두의 삶에서 나타나는 엔트로피의 힘으로서 엔트로피와의 싸움은 끝이 없다. 

 

3부.'성장과 종교'에서는  서로 다른 세계관과 종교에 대해서 서술한다.

 

4부.'은총'에서는 건강이란? 무의식과 은총에 대해서 기술한다. 성장하는 의지는 본질적으로 사랑과 동일한 현상으로 보고, 사랑이란 영적 성장을 위해 자신을 확장하려는 의지라고 주장한다.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즉 성장하려는 의지는 어린 시절의 부모의 사랑뿐 아니라 삶 전체에 미치는 하느님의 사랑인 은총에 의해서도 자라난다고 믿는 저자는 는은총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주어지며,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모두를 감싸고 있으며 다른 누구보다 덜 귀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고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은 우리 대부부은 은총의 부름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 도움을 거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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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정신과의사로서 이 책의 두가지 기본 전제를 밝혀둔다. 첫째, 정신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구별하지 않았다. 둘째, '영혼과 정신의 성숙과정'이란 복잡하고 험난할 뿐만 아니라 오랜시간이 걸리는 평생의 일이라는 것이다. p.12

 

삶은  문제와 고통의 연속이다.

삶은 고해(苦海)다. 이것은 위대한 진리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진리중의 하나다. p19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도구는 훈육이다.

 

삶은 끊임없는 문제를 연속적으로 배출하고 있으므로 삶은 항상 힘들고 기쁨과 동시에 고통으로 가득차 있는 것이다. 그런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이 모든 과정 속에 삶의 의미가 있다. 삶의 성패를 가르는 것이 이 문제들이다.p20

 

문제와 이에 따르는 고통의 감정을 피하려는 이러한 성향이 정신병의 근본 원인이다.p.21

 

우리 자신과 자녀들을 훈육시킨다는 것은 괴로원하는 법과 동시에 성장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의미이다. 훈육은 괴로움을 감당하게 하며 문제로 인한 고통을 건설적으로 겪게 한다. 훈육에는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에 대한 헌신, 균형잡기 이렇게 4가지가 있다.p.23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사랑이다.... 결국 사랑이 전부다.p.29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느낌은 정신 건강에 필수적이며 자기 절제의 초석이다.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이 느낌은 자기 절제의 초석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면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돌보게 된다. 자기 절제는 스스로 자신을 돌본다는 것이다. p.32

 

문제란 사라지지 않는다. 문제는 부딪쳐서 해결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있어서 영혼의 성장과 발전에 영원히 장애가 된다.p.41

 

정신과 의사를 찾아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위 신경증(노이로제)이 아니면 성격장애로 고생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이 두 부류의 사람들은 모두 책임감에 장애가 있다. p.48

 

정신과 의사가 성격장애라고 진단하게 되는 환자는 책임 회피의 정도가 비교적 심한 사람인 경우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종 자기 문제를 책임지는 고통을 피하려고 애쓴다. 때로는 그것이 아주 알아차리기 힘든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p.55

 

현실에 대한 낡은 견해에 이렇게 고집스럽게 집착하는 상태가 심각한 정신 질환의 원인이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를 전이(轉移)라고 부른다. p.65

 

절제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는 진실에 전적으로 충실해야 한다. 이 말은 진실이 우리의 편안함보다는 이익을 위해 더 중요하고 절대적임을 믿어야 한다는 의미다. p.70

 

전적으로 진실에 헌신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도 그것은 지속적으로 쉼 없이 철저하게 자신을 성찰하는 삶을 의미한다... 현명하게 산다는 것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p.71

 

진실에 전적으로 헌신하는 생활이란 자진해서 다가오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생활을 말한다. p.72

 

진정 자기 훈육이란 비본능적으로 살아가도록 자신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정의해도 좋을 것이다. 인간 본능의 다른 특징은-아마도 이것이 우리를 가장 인간적으로 만드는 것일 텐데- 비본능적인 것을 행하고, 본능을 초월하여 우리 자신의 본능을 개선하는 능력이다.p.74

 

정직은 고통없이 오지 않는다.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도전과 그에 따르는 고통을 피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p.77

 

정신병의 근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는 내가 들어온 거짓말과 자신에게 해온 그런 거짓말이 서로 엉키는 것이다. p.81

 

진실에 헌신하는 사람이라면, 첫째 결코 거짓말을 말하지 말것이고, 둘째, 진실을 숨기는 행위는 거짓말과 같을 수 있다는 점을 마음에 두고, 셋째, 진실을 숨기는 것이 개인적인 필요때문이어서는 안된다. 넷째, 진실을 숨기는 결정은 상대방입장에서 서서 내려야 하며, 다섯째, 다른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평가하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여섯째, 다른 사람의 필요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당사자가 영적 성장을 위해 진실을 유용하게 사용할 능력을 갖고 있느냐이다. 끝으로 영적성장을 위해서 진실을 활용할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할 때 대체로 우리는 과대평가보다는 과소평가하기가 쉽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p.87

 

균형잡기란 우리에게 융통성을 주는 훈육이다. 성공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모든 활동분야에서 비상한 융통성이 요구된다.p.89

 

자신을 포기함으로써 인간존재는 가장 황홀하고, 영구적이고, 확고하며 무한한 인생의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삶에 모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죽음이다. 이러한 '비밀'이 종교의 핵심 지혜다. p.101

 

가장 결정을 잘하는 사람이란, 자기 결정에 따르는 최대한의 고통을 기꺼이 감수할 용의도 있으면서 여전히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다. p.106

 

훈육이란 인간의 정신적 발달을 위한 수단이다. 훈육을 뒷받침하는 것은 사랑이다.p.113

 

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영적 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한다. p.114

 

사랑에 대한 모든 오해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며 또는 적어도 사랑의 표시중 하나라는 신념이다. p.118

 

사랑에 빠진 행위의 특징인 일시적인 자아 경계의 붕괴는 내부의 성적 충동과 외부의 성적 자극의 결합에 대한 인간의 전형적인 반응이다. p.126

 

사랑에 빠지는 것이 사랑이라는 그릇된 인식은 바로 그것이 진실의 씨앗을 품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p.133

 

사랑이란 선택의 자유로운 실천입니다. 서로가 없어도 잘살 수 있지만 함께 살기로 선택할 때만이 서로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겁니다.p.140

 

사랑받는 것이 목적이면 그걸 성취하지 못할 것입니다. 확실히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기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삶의 첫 번째 목적이 수동적으로 사랑받는 것이라면 당신의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p.145

 

건전한 결혼은 오직 강하고 독립적인 두 사람 사이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p.148

 

수동적 의존성이 있는 사람들의 지나친 의존심은 성격장애의 주요 징후다. 수동적 의존성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 훈육이 결핍되어 있다.p.149

 

의존성의 특징은 영적 성장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의존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영양 섭취에만 관심을 두고 그 이외의 것에는 무심하다. 그들은 만족과 행복을 갈망한다. 그러나 성장은 갈망하지 않으며 성장에 따르는 불행과 고독과 고통은 견디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자기가 의존할 상대의 영적성장에 관해서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오로지 관심이 자신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 중요하다. p.151

 

사랑의 유일한 참된 목적은 영적이나 인간의 발전인 것이다.p.152

사랑은 단순히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분별있게 주고, 마찬가지로 분별있게 주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분별있게 칭찬하고, 분별있게 비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 분별있게 논쟁하고, 싸우고, 맞서고, 몰아대고, 밀고 당기는 것이다. 그것은 리더십이다. 분별있다는 것은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판단은 본능 이상의 것을 요구한다. 그것은 심사숙고해야 하며 때로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필요로 한다.p. 158

 

진정한 사랑은 책임있고 지혜로운 행동을 내포한다... 진정한 사랑은 애착의 문제를 초월한다는 뜻이다. 사랑은 애착이나 사랑의 느낌과는 상관없이 존재한다.... 사랑이란 행위로 표현될 때 사랑이다. p.169~171

 

관심은 의지의 행동으로서, 정신의 타성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인 것이다... 관심을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평범하고 중요한 방법은 말을 들어 주는 것이다.p.173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말이다. 관심의 질은 함께 있는 동안 얼마나 집중했는가에 비례한다. p.185

 

용기란 두려움의 부재가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 즉, 두려움에 저항하고 싶은 마음과 싸워 미지의 미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p.189

 

인생의 본질은 변화, 즉, 성장과 쇠퇴의 모음이다.p.191

 

크든 작든 책임감을 갖는 것은 모든 진정한 사랑의 관계에 초석이고 기반이다. 책임감이 강하다 해서 꼭 성공적인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랑을 확실히 하는데에는 어떤 다른 요인보다 도움이 된다.p.201

 

아이에게서 배운다는 것은 대개의 사람들이 의미있는 노년을 준비하는 데 가장 좋은 기회다. 슬프게도 대부분은 이러한 기회를 잡지 않는다.p.215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게 쉽게 비판하거나 충고하지 않는다.p.217

 

만약 가족과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이룬 사람이 있다면 그는 대개의 사람들이 일평생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할 수 있다.p.229

 

진정한 사랑을 하는 사람은 항상 상대를 전적으로 나와 다른 정체성을 가진 사람으로 인지한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의 이러한 개별성과 독립성을 늘 존중하고 심지어는 격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개별성을 인식하고 존중하지 못할때 그것은 많은 정신 질환과 불필요한 고통의 원인이 된다.p.232

 

나르시시즘적인 사람들은 타인을 타인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정 이입능력이 모자란다. 감정이입이란 바로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p.236

 

칼리 지브란...

<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그 자체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 딸이다. 당신을 통해 태어났지만 당신에게서 온 것은 아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의 소유물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에게 사랑은 줄지라도, 생각을 줄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육신은 집에 두지만 그들의 영혼을 가둘 수는 없다. 그들의 정신은 당신이 갈 수 없는 미래의 집에 살며, 당신의 꿈속에는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을 애써 닮으려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과 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선 안된다. 인생은 거꾸로 가지 않으며 과거에 머물러선 안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활이되어 살아있는 화살인 아이들을 미래로 날려보내야 한다. 궁수는 영원의 길 위헤 있는 표적을 겨냥하고 하느님은 그의 화살이 날렵하게 멀리 날아가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당신의 팔을 구부린다. 궁수의 손에 들어간 힘을 당신은 기뻐하리라.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것처럼, 하느님은 그 자리에 있는 활도 사랑하시기 때문이다....p.239

 

<결혼> 칼리 지브란

그러나 당신 부부사이에 빈 공간을 만들어서, 그대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이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서로 구속하지는 마라. 오히려 당신들 영혼의 해변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두어라. 각각의 잔을 채워라. 그러나 한 잔으로 마시지는 마라. 각자의 빵을 주어라. 그러나 같은 덩어리의 빵은 먹지 마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라. 그러나 각각 홀로 있어라.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음악을 울릴지라도 서로 떨어져 홀로 있듯이. 마음을 주어라. 그러나 상대방의 세계는 침범해 들어가지 마라. 생명의 손길만이 당신의 심장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함께 서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붙어서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은 떨어져 있어야 하며, 떨갈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 없기 때문이다.<예언자> 중에서...p.244

 

대부분 정신적인 병은 성공적인 성숙과 영적 성장을 위해 부모에게서 받았어야 할 사랑의 결핍이나 결함때문에 생긴다. p. 252

 

인간은 훈육, 사랑, 삶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므로 세계와 그 안에서의 자기 위치에 대한 이해도 당연히 빠르게 성장한다. 반대로 훈육, 사랑, 삶의 경험을 통해 성장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의 이해도 성장하지 못한다. 그 결과 인생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를 이해는 폭과 깊이에는 사람들마다 놀라운 정도로 다양한 편차가 존재한다. p.267

 

신학박사 몬태규 울만과 스탠리 크리프너는 깨어있는 사람이 반복적 지속적으로 먼곳에서 잠자는 사람에게 어떤 영상을 '전송'할수 있고 그 영상은 잠든 사람에게 꿈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말한 바 있다.p.365

 

은총에 대한... 신학에는 전통적으로 두가지 대립된 학설이 있다. 하나는 유출설로 은총은 인간 외부에 있는 하느님에게서 인간에게 흘러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재설로 인간 존재안에 있는 하느님이 은총의 근원이라는 학설이다. p.376

 

힌두교와 불교 사상가들은 분리된 개체라는 관념을 환상이라고 본다. 그들의 용어로는 이를 '마야'라고 부른다.

 

정신적 성장은 곧 개인의 진화다. 인간의 육체는 생명주기에 따라 변하지만 진화하지는 않는다. 새로운 육체적 형태란 만들어질 수 없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육체적으로 노쇠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인간의 영혼은 일생동안 계속해서 극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p.379

 

무기력이라는 본능적 저항을 이기고 성장하게하는 이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사랑이다. 자아의 확장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 사랑은 바로 진화의 행위가. p.384~385

 

진화와 은총의 기적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가 성숙하기를 바라는 하느님의 존재를 가정할 수 있다.. .질문하지 않으면 답을 얻을 수 없다.p.387

 

하느님이 바라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과 같아지는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의 경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하느님이 곧 진화의 목적이다. 하느님이 바로 진화시키는 힘의 원천이자 도착지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하느님은 알파며 오메가라고 말하는 의미다. 하느님은 시작이자 끝이다.... 하는님이 자신처럼 성장하도록 인간을 적극적으로 양육한다는 사상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게으름에 직면하게 한다. p.388~389

 

원죄는 존재한다. 그것은 우리의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우리를 끌어내리고 정신적 진화를 방해하기 위해 우리 속에 숨은 엔트로피의 힘이다. 게으름의 주된 형태는 두려움이다. p.393

 

엔트로피는 거대한 힘인 반면, 가장 극단적인 악의 형태로 그것이 사회적인 힘으로 쓰일때는 이상하게도 무능해진다. p.401

 

정신적인 부분을 인식하게 만드는 능력을 의식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영적인 성장을 의식의 성장이나 진화라고 정의할 수 있다. p.403

 

은총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장소는 바로 당신의 내부다. 지금 지닌 것보다 더 큰 지혜를 바란다면 당신의 내부에서 찾아라. 이 말은 곧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지점이 적어도 일부나마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는 지점이는 뜻이다.

융은 무의식을 보다 피상적이고 개별적인 '개인 무의식'과 모든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보다 심층적인 '집단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이 집단 무의식이 바로 하느님이라고 본다.  ... 정신질환은 개인의 의식적 의지가 하느님의 의지, 즉 무의식으로부터 실질적으로 벗어나려고 할때 일어난다.p.406

 

영적 성장의 목표는 의식적 자아가 신성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의식적 결정을 통해 이 세상이 그분의 의지에 따르도록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우리의 삶 자체가 하느님 은총의 대행자가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 자신은 하느님의 은총의 한 형태가 될 것이고, 인간 속에서 그분을 위해 일하며, 사랑이 없던 곳에서 사랑을 심고, 이웃을 우리와 같은 수준의 앎으로 인도하며, 인류의 진보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가.p.408

 

 

정치적 권력이란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타인을 강요하여 누군가의 의지에 따르도록 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은 어떤 지위에 귀속된다.p.409

 

 

영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사람은 인생의 전문가다. 그러나 또 다른 더 큰 즐거움이 있다. 그것은 하느님과 교감하는 즐거움이다.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알 때 우리는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동참하는 것이다.... p.412

 

 

정신 질환을 직면하고 전적으로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은 치유에 성공해, 어린시절과 선조로 부터 비롯된 저주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 치료를성공적으로 끝낸 사람들은 " 내 우울증과 나를 공격한 불안은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말한다.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치료를 받다보면 이런 현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성공적으로 치유된 환자들은 그들이 은총을 입업다는 것을 매우 실감한다.p.425

 

성장하는 의지는 본질적으로 사랑과 동일한 현상임은 분명하다. 사랑이란 영적 성장을 위해 자신을 확장하려는 의지다. ... 사람들이 사랑할 수 있는 능력, 즉 성장하려는 의지는 어린 시절의 부모의 사랑뿐 아니라 삶 전체에 미치는 하느님의 사랑인 은총에 의해서도 자라난다는 것을 나는 믿게 되었다....  은총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주어진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모두를 감싸고 있으며 다른 누구보다 덜 귀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고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은 우리 대부부은 은총의 부름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 도움을 거부하기 때문이가는 것이다.

 

하는님과 가까이 있음은 커다란 의무를 지우는 것이기도 하다. 하느님과 가까이 있음을 경험하는 것은 즉 하느님의 의무를 체험하고 그의 권능과 사랑의 대리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은총에의 부름은 사랑으로 세상을 돌보고 수고하는 삶, 봉사와 희생이 요구되는 삶에로의 부름이다. 그것은 영적으로 어린이에서 어른의 상태로 나아가라는 부름이며, 인류의 부모가 되라는 부름이다.p.432

 

 

은총이 내려주는 평화에는 책임과 의무와 임무가 뒤따른다.p.433

우리가 은총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은총이 우리에게 오는 것이다.p.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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