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우리 집이 무너졌습니다.
45년전 태백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난 집은 지금 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집 바로 옆입니다. 태어난 집은 광산촌에 일자리를 구하러 오신 아버지께서 할아버지와 함께 이 곳에 터를 잡고 직접 지으셨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큰형과 작은 형 그리고 나까지 태어났으니.. 벌써 50년이 훨씬 더 되었네요. 초등학교 2-3학년때인가 워낙 집이 작았던터라 바로 옆집으로 이사를 하여 지금까지 살고 있습니다. 이 집은 태어난 집보다 조금 더 넓고 그 전에 지어졌다 합니다. 나무에다가 흙을 비벼 붙이고 겉에 시멘트로 발라 집을 지었기에 그리 튼튼한 집은 못되었지만 50년 넘게 비바람을 막아주며 우리 가족의 삶과 함께 하였습니다. 몇년전 부터 낡고 왠지 불안하게 느껴지던 집이었기에 특히 지난 5월에 집에 갔더니 비가오는 날 비..
함께/가족story
2011. 7. 6.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