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아닌 평등과 협력 교육의 현장, 핀란드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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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아닌 평등과 협력 교육의 현장, 핀란드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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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께평화 2018. 6. 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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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아닌 평등과 협력 교육의 현장, 핀란드를 배우자

 

 

 

2010년 5월 말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의 복지와 교육 체계에 대한 연수 기회가 있었다.

최근들어 우리 교육계가 핀란드식 교육 모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기에 핀란드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노력하였다.

 

핀란드는 여러면에서 한국과 비슷하다. 특히 인적 자원을 국가의 경쟁력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우리나라는 경쟁식, 선별적, 획일적 교육을 통한 인적육성방식이라 한다면 핀란드는 경쟁이 아닌 평등과 협력, 보편적, 창의적 교육을 통한 인적 육성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단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가 핀란드 교육의 기본 정신이다. 그리고 평등, 지원, 신뢰가 교육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는 정권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육 원칙이나 정책이 바뀌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핀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관하는 국제학업성취도비교연구(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Assessment)에서 최상위권에 연이어 차지하곤 하였다. 그 요인은 무엇보다도 교사의 질을 꼽을 수 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1990년대 초에 교사 직무에 대한 모든 전통적 통제 대신 수업 방법, 교육 과정, 교과서 등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교사를 신뢰하고 교사들에게 높은 자율성과 책임 및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핀란드 교육정책을 통해 경쟁교육보다 협력적이고 평등한 교육방식이 더욱 강한 경쟁력이 되고 아이러니한 사실을 알수 있다.

 

학업부진아동들은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연계하여 다각적인 분석과 지원을 한다. 학생들에 대한 평가는 점검하지만 순위는 매기지 않는다. 학습 성적에 관한 자료는 발표하지 않고 학습 지원과 상담을 위한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교육정책이 일제고사를 통하여 각 학교별 그리고 학생별 순위를 매김으로 인하여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핀란드의 전 국가교육청장이었던 에르끼 아호는 경쟁은 경쟁을 낳아 결국 유치원생까지 경쟁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될 것이다. 학교는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양을 쌓는 과정이다. 그리고 경쟁은 좋은 시민이 된 다음의 일이다.”라고 강조하였는데 감수성과 관계성이 예민한 아동기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배우고 익혀야할 부분들을 어떻게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와 가정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본다.

 

유치원때부터 이미 대학 진로를 걱정하고 온갖 지식교육과 경쟁문화에 떠밀리는 우리 아이들에 비해 충분히 아동기에 놀이를 통해 체험하고 감수성을 익히고 사회성을 기르는 인간 교육과 다양하고 통합적인 활동속에서 집중력을 키워주는 문화를 익히는 핀란드의 아이들은 너무나 행복하고 부러울 수 없다.

 

자신의 능력과 희망에 따라 개인별 수업 목표와 학습 진도를 스스로 결정하고 이에 맞춰 학습을 하고, 잘하는 학생보다 못하는 학생에게 더 관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각 학생들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교육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보편적 교육 성취를 이뤄가는 핀란드의 교육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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