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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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김성근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4. 1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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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지음/ 이와우 출판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아가는 사회 어느 곳이라도 리더가 존재한다. 지금까지 다양한 리더가 존재하여 왔다. 시대별로 상황별로 각각 요구되는 리더의 모습이 다르게 나타났다 하더라도 어느시대를 막론하고 진정한 리더로서 인정받고 존경 받았던 모습은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진정성과 사랑으로 비젼과 희망으로 함께 펼쳐 나갔던 모습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함께한 이들에게 인정받는 리더가 진짜 리더다!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이 책은 1969년 마산상고 감독을 시작으로 40여년 이상 야구계의 지도자로 생활을 하고 있는 '야구의 신(야신)'이라 불리는 김성근 감독이 자신의 야구 생활에서의 리더십을 정리한 책이다.

김 감독은 지도자로서 철저한 자신 관리는 물론 선수들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동기부여와 훈련방법, 그리고 목적달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과 감독과 선수들간의 관계성과 일치성 등에 관한 내용을 이 책에서 풀어냈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김성근 감독의 야구생활외의 가정생활과 사생활에서도 이토록 철저하게 관리되고 실천해 나가고 있는지가 몹시도 궁금해졌다. 아마도 그렇겠지..

 

여하튼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리더상과 리더십에 대한 여러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김성근 감독이 야구만 잘 하는지 싶었는데 이전에도 이 책외에도 몇권의 책을 더 냈으며 글도 참 잘 쓰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발췌할 만한 주옥같은 글이 많아 남겨본다.

 

 

"끝까지 선수를 포기하지 않고 살리는 것, 그게 리더다." 세상에 필요없는 사람은 없다. 모두 다 나름대로 쓰임새가 있다. 리더는 그 사람만의 쓸모를 최대한 살려주는 사람이다... 특히 사람에 관해서라면 어떠한 선수, 어떠한 사람이라도 품을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좁은 속내를 자랑하듯 일희일비한다면 그 사람은 결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

 

나는 늘 별랑 끝에 서 있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일하기 위해 살았다.... 강한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포기 안 하는 거이 이기는 거다..

 

1퍼센트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 1퍼센트 전력이라도 살리는 게 리더의 역할이다.

 

나는 절대로 선수를 버리지 않는다. 장점을 찾아내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일단 장점을 찾아내면 그 장점을 어떻게 해야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을지를 계속해서 생각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열 개 중에 하나만 잘해도 그는 이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포기한 사람을 제외하면 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이 말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가 출발점이다. 그래야 리더로서의 자격을 갖출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는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 출발한다.

 

사람을 제대로 쓰는 게 리더의 핵심이다. 리더는 선수의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애정이 있어야 오래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 오래 관심을 기울여야 그의 감추어진 재능이 보인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

찾을 수도 없다. 그래서 때로 리더는 선수 본인보다 더 깊이 선수에게 애정을 쏟아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는 절대 계산으로 움직이면 안 된다... 언제나 아낌없이 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리더가 될 수 있다. 절대 대가를 바라서는 안 된다.

 

나는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남을 속인 적도 없다. 내 자신을 속인 적은 더더구나 없다.

 

리더는 긴장감을 만들어서 가능성을 계속 열어줘야 한다... 나타함을 긴장감으로 바꾸어야 한다.

팀과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자극은 첫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리더의 열정'이다. 리더가 가진 열정의 크기, 넓이 깊이에 따라서 조직원들이 영향을 받는다.

둘째, 가능성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해야 한다. 리더의 열정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에게 구체적 목포를 제시해야 한다.

 

모든 분야를 세심하게 보고 변화에 민감하지 않으면 리더가 될 수 없다. 남에게는 헌신하되, 자신에게는 혹독한 것.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참 모습이다.

 

중요한 건 생각이다. 기술은 못하면 바꿀 수 있지만 생각을 못 바꿔서 좌절하는 선수들이 많다. 그때는 물이 가득 찬

풍선을 한번 바늘로 찔러줘야 한다. 주사기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한다. 리더가 순간순간 선수들을 힘들게 몰아붙이더라도 거기에는 늘 애정이 있어야 한다. 

 

가진 것이 많더라도 준비하라. 가진 것이 부족하면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라. 거기에 승리를 위한 비결이 숨어 있다.


준비해야 한다. 그것도 철저해야 한다. 준비가 갖춰져야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대처한다. 리더는 그 누구보다 조직의 상태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미래의 순간에 대비해야 하는 사람이다. 기적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매순간 플레이 속에서 나는 그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

 

리더는 결과로 모든 것을 말하는 사람이다. 과정을 일일이 설명하고 이해 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나는 한 번도 좋은 조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어떻게 이끌 것인가? 감독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

그러나 상황을 탓해본 적도 없다. 현실이 바닥이라면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최악을 최선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리더다.

 

정신력이 살아나야 끈끈한 팀이 된다. 이상하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배가 고플 때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 던져 올인한다. 그런데 가진 것이 늘어가기 시작하면 '초심'은 사라진다.  '초심'은 사심없는 몰두고 강한 열정이다. 성취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다. 지금 기업들은 최고의 효율을 추구하기에 모든 업무가 전문화, 분업화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각 구성원들이 전체의 과정을 머릿속에 그리지 못하고 자기 일만 하면 되는 줄 안다. 팀플레이의 기본은 정신적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소속감에서 나온다. 목표량 같은 단순한 수치를 말하는 게 아니다. 왜 그것을 성취해야 하며, 각자의 위치는 어디이고, 구성원들이 하는 일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게 분명해야 끈적끈적해진다. 그게 공유되어야 힘이 커진다. 서로를 믿게 되고 힘을 모으게 된다. 바닥에서부터 동력이 솟아 나온다.

 

승리와 패배가 1센티미터, 1퍼센트로 갈린다. 리더는 그걸 먼저 보는 사람이다. 진(診)의 눈을 갖게 되면 가능한 경지다. 리더가 목표로 해야 하는 눈이 바로 진(診)이다.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다.

 

리더는 항상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사람의 가치를 먼저 알아채고 그 가능성을 발굴하는 것은 다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리더의 필수 덕목이다. 하지만 대개의 리더들이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 어렵게 발굴된 선수들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시들고 만다. 리더에게 '인내'가 없어서다. 가능성을 발굴하는 건 어찌 보면 간단한 것이다. 그 정도의 눈을 가진 리더는 많다. 하지만 많은 리더들이 발굴한 다음에 기다리지를 못한다. 그게 문제다.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하면 금방 그 사람을 포기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나? 물론 인내가 좋은 결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것을 다른 사람들은 실패라고 부를 거다. 하지만 리더는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실패가 아니라 승리를 위한 인내다. 승리가 조금 멀리 있을 뿐이다.

 

내가 입버릇처럼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운명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생각이 그만큼 중요하다. 인생이 바뀌는 출발점이 생각에 있다.

 

조직은 언제나 리더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발 뒤에 있다. 절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리더가 한발 먼저 움직이는 것이 맞다. 24시간 승리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 리더이다. 리더는 도망 갈 곳이 없다. 설사 선수가 절망한 순간에라도 그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길을 고민해야 한다.

 

데이터는 '어제까지의 원칙'이다. 가장 참고할만한 자료이지만 '오늘의 원칙'은 아니다. 야구는 원칙 이외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다. '원칙'은 상황에 따라 '변칙'으로 바뀌어야 한다. 변칙은 언제든지 오늘의 원칙이 될 수 있다.

 

징크스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다. 이기고 싶다는 열망이 팀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한다. 이제 징크스는 집념이 된다. 현실적인 힘이 나온다. 그것이 단 1퍼센트의 영향력이었다고 할지라도 바로 그 1퍼센트 때문에 승부가 결정된다면 나는 앞으로도 징크스를 따를 거다. 징크스가 승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집념이 승리를 만든다. 징크스는 의지와 집념의 표현인 것이다.


좋은 재목은 제대로 인정해주어야 한다.그게 설사 다른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예외'로 보일지라도. 그러나 놓아두는 것이 아니라 지켜보는 것이라야 한다. 기준만 분명하면 된다. 팀이라는 기준 속에서 그 자신의 가능성을 더 펼치게 해주어야 한다. 그게 선수도 살고 팀도 사는 방법이다. 리더는 바로 그걸 하는 사람이다.

 

리더는 선수가 오로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나는 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리더는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화살이 날아오면 화살을 막아주고 창이 날아오면 창을 막아주어야 한다. 나무 방패 정도로는 안 된다. 철로 된 방패가 되어주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 그 사람을 알아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잘할 때 잘한다고 말해주는 게 다가 아니다. 그 사람이 힘들 때 그 사람의 짐을 나눠 져야 한다. 더군다나 리더라면 나눠 지는 데 그치면 안 된다. 그 사람의 짐을 다 들어줄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마음을 먹어도 겨우 반을 들어줄 수 있을 뿐이다. 아픈 건 오로지 그 사람의 몫이라서 그렇다. 그래도 다 들어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사람이 진실해진다.

 
리더는 결과를 만드는 사람이다. 과정이 힘들면 선수들에게 순간적인 원망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진심을 갖고 있다면 비정하다고 욕은 먹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해 받을 수 있다. 모두가 진심이 바탕이 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람은 마음이 열려 있어야 하고 늘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늘 마음속에 간직한 말이다. 리더는 특히 더 그러하다. 리더는 편견이 없어야 한다. 마음을 열고사람을 진실로 대해야 한다. 설사 그 진심이 당장 통하지 않는다 해도 믿고 나가야 한다. 언젠가는 돌아온다. 진심의 결실이.

 

내가 야구를 하면서 항상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온 것이 바로 '사람'이었다. 그냥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과 '그 사람'은 다르다. '사람'은 개성 없는 백 명을 말하는 거고, '그 사람'은 개성 있는 한 사람을 말하는 거다. 유일무이하게 ' 그 사람'이 중요하다는 거다.

 

리더는 늘 앞서가야 한다. 선구자가 되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지 않으면 길이 나지 않는다. 선수들을 이끌 수가 없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리더가 되려면 배워야 한다. 리더가 되려면 언제든지 나의 잘못을 되돌아볼 줄 아는 성찰의 힘이 필요하다... 덧붙여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고 자기가 말한 것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솔선수범해야 한다. 사람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으니 책을 읽고 남의 것을 배워서 한 단계씩 나아져야 한다.

 

리더는 선수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항상 야구를 생각하고, 그 선수를 생각하며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래도 읽힐까 말까다. 하지만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하면 절대 믿음이 안 생긴다. 리더가 선수의 마음을 모르는데 어떻게 선수가 리더에게 신뢰를 주겠나. 나는 그런게 아버지와 자식 간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진실. 진실 속에 모든게 이어진다. 진실만 있으면 어떤 경우, 어떤 사람하고도 보이지 않는 실로 이어지게 된다. 나는 리더로서 선수들을 챙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게 행복하다. 선수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역으로 절실하게 고마운 것이다. 절실한 순간을 끌어안는 사람은 영원한 순간을 차지할 수 있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리더는 사람을 살려야 한다. 리더는 절대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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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장.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진짜 리더다
1%의 가능성을 찾아서
Letters to leader 1 최동수 (현 LG 트윈스 내야수)
받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나태함과 긴장감 그리고 가능성에 대해서
줄 수 있는 것은 다 준다
Letters to leader 2 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난 내 자신에게 가장 혹독하다

2장. 어떻게 이끌 것인가?
맞춤형으로 지도하라
Letters to leader 3 최정 (현 SK 3루수)
강하게 조련해서 순한 마음을 끌어낸다
기적은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Letters to leader 4 이진영 (현 LG 트윈스 우익수)
요행은 없다
현실이 바닥이라도 거기서부터 출발하면 된다
Letters to leader 5 류택현 (현 LG 트윈스 투수)
견(見), 관(觀), 진(診)

3장. 마음을 움직여야 진짜 리더다
믿는다 그리고 기다린다
Letters to leader 6 신윤호 (전 LG, SK 투수)
생각을 바꾸어야 인생이 바뀐다
절망의 순간에 희망을 찾는다
Letters to leader 7 이한진 (현 SK 투수)
징크스도 의지의 표현이다
인정하라, 애정을 담아
Letters to leader 8 김광현 (현 SK 투수)
흙을 다져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장. 결국은 사람이다
진심이 이긴다, 진심으로 통(通)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다
Letters to leader 9 윤재국 (전 두산 및 SK 외야수)
난,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다
즐거움 속에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Letters to leader 10 정대현 (현 롯데 투수)
결국은 믿음이고 사람이다

제자들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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