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에게 입장료를 받는 '월호조소공원'

월호조소공원(月湖雕塑公园)

 

상해 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 조성된 월호조소공원을 다녀 왔다.

상해에서는 산을 거의 볼 수가 없는데 이곳에 가면 그나마 상해에서도 높다고 할 수 있는 해발 98m의 서산(佘山)을 볼 수 있다.

 

상해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월호

웨후(月湖，월호)는 30만4015㎡의 면적으로 상하이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이다.

월호조소공원은 2005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자연으로 돌아가라 "라는 조성 목적을 갖고 자연환경과 더불어 현대 조각, 조경 예술 등이 함께 어우러지게한 '종합 예술 공원'인 셈이다.

공원 주변을 춘,하,추,분으로 테마화 시켜 구성해 놓은 것이 독특했다.

 

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며 작품들을 감상하고 쉴 수도 있다.

한쪽편에는 넓은 잔듸밭을 조성해 놓아 단체로 소풍이나 활동들을 할 수도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내가 갔을 때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가족들의 손잡고 소풍을 왔다.

그리고, 비록 작지만 모래사장을 만들어 놓아 시민들에게 물을 접할 수 있게도 해 놓았다. 

 

애완동물도 입장료를 내라^^

그러나,

공원에 들어가려면 입장료 120위안(아동들은 50위안)... 작은 돈은 아닌셈이다.

더 재밌는 것은 애완동물들을 데려 들어가려면 30위안을 내야 한다..

입장료에는 음료수를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이 함께 붙어 있다.

 

공원의 중간 부분에 있는 커피점에서 잔잔한 호수위에 떠다니는 작은 배를 바라보며 진한 커피한잔을 마신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입장료가 비싸서 그런지..

한적함마저 들긴 하지만 

북적북적한 시내보다는 평온한 자연을 즐기며 자유함을 느껴본다.   

 

저멀리 월호미술관과 커피점이 보인다.

 

애완동물에게도 30위안의 입장료를.. 멀리 서산의 정상에 위치한 성모마리아대성당의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