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둘러보기(4)- 상해에서 교회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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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둘러보기(4)- 상해에서 교회다니기

평화/상해

by 함께평화 2013. 8.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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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해에서 교회 다니기

몇개월간의 중국 상해 생활을 하게 될 기독교 신자인 나로서는 신앙생활을 어떻게 할 것이고 특히 주일 예배를 어디서 드릴 것인가가 하나의 기도 제목이었다.

 

상해 오기전 중국 교회에 대한 역사와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기도 하였고, 또한 인터넷을 검색하여 상해의 교회들을 검색하여 보았다. 상해에도 몇몇 한인교회가 있었기에 별로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가급적이면 중국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상하이한인연합교회에서 첫 예배를..

처음 상해에 도착한 몇 주간은 상하이한인연합교회의 한 장로님을 알게되어 그 곳에서 예배를 드렸다.

이 교회는 초교파로 모이며 건물 6층을 나눠 활용하고 있는데 약 3000여명이 출석한다고 한다. 주일에는 4부로 나눠 예배를 드리고 각종 성경공부와 모임, 활동들이 체계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예배전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이 시작되고 장로님의 주례로 예배가 진행된다.

예배 순서는 대표기도와 찬양단의 찬양과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헌금, 광고시간, 축도 등으로 이어진다.

한국인 기독신자들 중 관광차 또는 사업차 상해에 왔을때 주일예배를 이 곳에서 드리는 분이 많은 가 보다.

여하튼 교회 첫 출석했을때 장미꽃을 선물로 주어 기분이 좋았다.

 

중국교회 '목은당(沐恩堂)'

몇주 후 중국 교회를 찾아 본 것이 인민광장 근처의 '무언탕(沐恩堂)'이란 교회이다.

목은당은 1887년 창립한 오래된 교회였다.

처음에는 '무러탕(慕乐堂)'이란 이름을 갖고 있었는데 1900년대에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 교회 건축 양식이 고딕 스타일로 지어졌는데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으며 성도들은 1000여명 이상 되는 것 같다.

  

처음에 예배 시간을 잘 몰라 주일 오전 10시10분정도에 도착했더니 10시에 시작을 하였던 것이다. 이미 본당은 성도들로 가득차 예배가 진행중에 있었고 안내자의 안내에 따라 1층 쪽방에서 영상을 통해 예배를 드렸다. 그 다음주부터는 시간을 미리 알아 본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중국인 교회를 처음 접해 본 나로서는 신앙에 대한 열정이 이 정도인지를 깜짝 놀랐다.

예상외로 젊은이들도 많았고, 정숙되고 거룩한 분위기 속에서 예배가 진행되었다. 찬송은 한국에서 불렀던 찬송과 비슷한 것이 많아서 발음은 잘 안되었지만..그래도 은혜롭게..^^

 

중국교회 '청심당(清心堂)'

지난주 남푸다치아오역 주변으로 이사 왔는데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오면서 우연히 발견한 교회가 바로 청심당이다.

집에서 걸어서 10여분 거리이기에 앞으로 이 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 

 

칭신탕(清心堂)이라는 이 교회는 1860년도에 세워진 교회이다.

교회 역사 사진을 보니 빌 그래함(Bill Graham) 목사도 이곳에서 설교를 했었고.. 상해 기독역사에 상당한 역할을 하였던 모양이다.

이 교회는 매월 첫주 성찬식을 하고, 주일예배는 3부로 나누어 드린다. 화요일에는 기도회가 있고, 수요일에는 성경공부모임이 있다. 목요일에는 성경읽기반이 운영되고, 금요일에는 청년회 모임이 있다고 한다.

 

중국 교회 바라보기

누구나 알겠지만 중국의 교회 역사는 중국의 문화대혁명 기간 암울한 시기를 맞는다.

중국의 근대사에서 대약진운동(大躍進運動)의 실패로 권력기반이 흔들릴 것을 우려한 모택동은 1965년터 10년간 일문화혁명(文化革命),혹은 홍의병(紅義兵)의 난(亂)을 일으켜 홍의병이란 민간 조직을 이용하여 정적 탄압과 新문화 도입과 현대화 주장을 한 이론가들을 숙청하는 등 권력기반을 확고히 세워 나갔다. 이 기간동안 물론 중국 교회도 많은 탄압과 모임 조차할 수 없게 된다.

 

1978년이후 중국이 개방정책을 실행하면서 중국 교회 역시 중개(重開)하기 시작하였는데 청심당이나 목은당 교회 역시 이때 재개하였다고 한다.

 

중국의 헌법에는 종교의 자유가 보장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개신교와 천주교에 대해 반드시 정부 통제하에 있는 중국 기독교 삼자 애국운동위원회나 중국 천주교 애국회 소속 교회와 성당에서 예배와 미사를 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고 한다. 1979년 이래 중국 교회는 현재 삼자 운동의 통제를 받고 있다. 그런점에서 관제교회 또는 관방교회라 불리기도 한다.

삼자회에 가입되지 않은 교회를 가정교회, 지하교회, 비밀교회라고 불려지기도 하는데 상당한 수가 있다고 알고 있다.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의 다른 점(?)

중국 교회를 다니면서 몇가지 한국교회와 다른 것을 발견하였다. 다른 여러 중국 교회를 다녀보지 못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우선, 성경책이 교회에 비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성경책을 갖고 다니는 성도를 보지 못했던 것 같다.

 

둘째로, 봉헌시간은 일반적으로 한국교회에서는 예배의 한 부분으로 예배중에 헌금함을 돌리던지 봉헌함에 넣던지 하고.. 목사님의  헌금 기도가 있는데 반해 내가 다녀 중국교회에서는 예배당 밖에  설치된 봉헌함에 헌금을 하고 예배중에는 헌금이나 헌금기도가 없다는 것이다. 

 

셋째로, 한국교회에서는 예배 순서지가 대체로 있는데 반해 중국교회는 별도의 예배 순서지가 없이 예배당 앞쪽 벽면에 찬송과 성경 등의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넷째로, 보통 한국에서는 목사님이 예배 전체 인도와 설교 등을 하는데 중국교회에서는 장로님들이 예배인도를 하고 목사님은 설교와 축복기도를 나눠서 한다는 것이다..  

 

다서째로.. 셔틀버스 ^^

...

 

 

 

 

상하이한인연합교회 예배전 찬양 모습

 

상하이한인연합교회의 주보

 

상해 인민광장 근처 '목은당' 교회의 모습

 

 

1879년 설립되었다는 표석..

 

 

목은당 교회의 주일예배 모습

 

처음 출석했을때 시간을 몰라 1층 쪽방에서 모니터를 통해 예배를...

 

'청심담' 교회의 모습

 

청심당 교회의 예배 모습..

 

 

 

 

청심당 교회 역사 소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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