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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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고백

평화

by 함께평화 2010. 11. 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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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 내리는 폭풍아래
나는 들녘에 한송이 꽃이였오.
혼돈하는 회오리속에
안으로 안으로 떨리는 갈대의 울음도
당신을 향한 찬미였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당신에게로 열린 하늘이 잠든 잔잔한 호수같은 마음에
은총의 눈물이 물방울을 이루어 떨어짐으로 인하여
이랑을 이룸과 같은 것

당신이
나를 사랑함은 한치도 변함없는 불기둥
타오르는 영원한 우주위에 등잔
찬연한 태양 빛과 같은 것

나는 당신을 향해
날개짓하는 새가 되고
노래가 되고
기도가 되어
이밤도 고르지 못한
숨결의 영혼들에게 임하는
당신의 감격에

오! 나의 황홀한 고백이오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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