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보셨나요?

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야동! 보셨나요?

함께/가족story

by 함께평화 2010. 11. 12. 16:09

본문

728x90
SMALL

초딩 6 학년짜리 아들래미와 식사를하며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야동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들래미가 "아빠, '야. 동'  보셨어요?하고 질문을하였습니다.

당황해하며이 놈이 왜 갑자기 야동 얘기를 꺼내지 ...하며, "넌, 봤냐?"라고 되레 물었습니다. 

"예, 인터넷에서 여러번 봤어요."

"뭐? 쪼끄만게 벌써 야동을 봤단 말야? "

"제 친구들은 더 많이 봤는데요. 뭘 ~..."

인터넷이 때문에 음란물이며 뭐며 ...이 아무리 요즘 세상이 너무 쉽게 노출되었다고 하여도 그렇지 ..
설마이가 그렇게 순진하고 착하 게만 알고 있던 아들래미까지 야동을 봤더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이 기가 찼습니다.


아무 래도 속에서 끓어 오르는 화를 참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아들래미는 내 표정을 바라보며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 했던지 ...
"아빠 왜 그러세요?" 라고 질문을합니다.

"너, 몰라서 그걸 물어 보냐? 네가 지금 몇살인데 야동을 봤다는 거냐, 그것도 아빠를 앞에두고 뻔뻔히 자랑스럽게 보란듯이 어떻게 태연하게 그렇게 말할 수 있냐?"라고

아들래미가 그 말에 또 응수를 둡니다.
"왜 그게 잘못 되었나요?

야구 한글도 못봐요 ... "

"야. 구. 동. 영. 상 ..."

순간 아차하였습니다.
아들이 말한 '야동'이 '야한 동영상' 이 아니라 '야구 동영상' 을 줄여 말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옆에 서이를 지켜 보더 아내가 "뭐 .. 야구 동영상"도
 
나와 아내는 아들이 말하는 '야동'이 '야한 동영상' 이라고만 생각하였습니다.

참으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 봐야합니다.

요즘 '소통'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무리이이 소통이 중요하다 하여도 서로가 갖고있는 관점과 방식에 대한 이해가 다르면 정말 소통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순간 아들을 의심하고 괜히 오버한 나의 모습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야. 동 "^^!


728x90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