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 넘치는 가정 가꾸기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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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 넘치는 가정 가꾸기 비법

함께/가족story

by 함께평화 2010. 10. 2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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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년 결혼 기념일
10월 28일, 바로 오늘은 결혼16주년이 되는 기쁜 날입니다.
16년전 1월 14일이 아내와 처음 만난 날이지요.

어제 아내가 결혼기념 선물을 주었습니다.
난 여러 일로 인하여 미처 준비를 못했는데 아침에 출근한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식사를 하고 선물을 주려고 합니다.

아내와 만나고 결혼하기까지
95년 년초부터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한뒤 소개로 지금의 아내와 만난지 몰라도 만나면서 왠지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3일만에 마음속에 결정을 하고 11일만에 프로포즈를 하였습니다.
한달 뒤 아내의 부모님께 찾아가 인사드리고 5개월뒤 양가 부모 상견례 그리고는 그해 10월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식 당일은 조선일보마라톤대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마침 결혼식장옆으로 마라톤코스가 잡혀있었습니다. 마라톤대회로 인한 교통통제로 인하여 축하객들이 오는데 여간 힘들지 않았으며 특히 마라톤영웅 황영조가 뛴다고 하여 모여있던 축하객들 마저 그의 얼굴을 보러 뛰쳐나가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져 그때부터 주욱~ 조선일보 마라톤을 별로 안좋아합니다.^^

또한 친구중 한명이 비디오 찍기를 스스로 자처하고 맡았는데 나중에 보니 비디오 테잎이 거꾸러 들어가 있어 결국 결혼 비디오 하나 없게 되었습니다.
 
신혼생활
사랑으로 열정으로 키워주신 부모님들께 그동안 벌었던 자금(?) 일부를 드리고, 당시 갖고있던 700만원에다 아내가 300만원을 보태어 장만한 전셋집에서 세탁기만 혼수품을 장만하고 나머지는 각자 쓰던 물건들을 신혼방에 채워 그렇게 우리의 신혼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딱 1주일만에 깨진 결혼의 환상

아내를 만나기까지 결혼생활에 관련한 책도 많이보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물론 예비결혼교실,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 등의 세미나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해보기도 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나름대로의 준비를 했기에 결혼을 하면 환상적인 아름다운 결혼 생활이 이어질 줄 알았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나의 표정을 보고서라도 아내가 이해하고 감싸줄 것 같았습니다.
일에 지쳐 피곤하거나 어려운 일 당할때 아내가 척척 이해하고 위로해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것은 결혼후 딱 1주일만이었습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기에 내가 피곤하면 아내도 피곤하고, 내가 힘들면 아내도 힘들다는 것을...
서로에게 말하지 않고 의사표현을 잘 못하면 아무리 배우자라도 아무리 오래 함께 살았다 하여도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거나 감정이 좋지 않을때 서로 존대말을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아무리 다툴일이 있어도 존대말하면서 싸운다는 것이 어렵지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별로 다투거나 싸우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랑스런 아이들
6번의 이사끝에 장만한 지금의 집에서 2백점이라고 하는 딸과 아들을 낳아 잘 살고 있음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언제 크려나 걱정했던 딸아이는 벌써 중딩 2학년이되어 스스로 학습을 하고 가정에 웃음을 주고 왠만한 가정일을 돕습니다.
맞벌이를 하는지라 7살때 밥하는 방법과 라면끓이는 방법 등을 전수했던 것이 내내 마음에 남지만 그래도 기본적 생존방법을 터득 시켰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초딩 6학년인 아들은 아직도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은 작지만 운동도 잘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모습 그리고 남들과의 소통과 배려를 잘하는 모습에 늘 기쁘답니다.
이제는 나의 절친한 친구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축구도 같이하고 씨름, 장기... 아들이 없으면 심심할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또다시 행복으로'
2000년으로 넘어가는 1999년12월 31일에 그동안 아내와 아이들에게 썼던 편지를 모아 10권의 작은 책을 만들어 식구들과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였습니다.

"사랑으로 또다시 행복으로"란 표제를 부치고 그 안에는 아내에게 프로포즈한 편지부터 연애 편지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기전에 예비 아빠로서 썼던 편지며,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써왔던 글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힘들고 여러울 때 다시 읽으면 힘을 보태 줍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태아때부터 자라면서 모아온 앨범이며 비디오는 매년 년말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보고 있습니다.
특히 그해 그해마다 찍은 사진들을 간단히 동영상을 만들어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주례 선생님과의 기념식사
결혼 기념일이 되면 주례를 섰던 분과 식사를 하는 것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결혼식 당일날 워낙 긴장하고 정신이 없었기에 주옥같은 주례사를 기억못하고 있기에 기념일 즈음하여 모시고 식사를 하며 덕담을 듣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던진 '우리가정에 태어난 것에 대한 질문들'
오늘 아침, 식사를 같이 하면서 아이들에게 우리 가정에 태어난 것에 대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는 말을 해주어 너무너무 행복하였습니다.

뒤이어 만약 저.. 잘나가는 재벌집 자녀로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질문에 딸아이가 '잘살았겠죠..' 하는 대답을 하는 것 같아 그랬겠지.. 아마도 잘 살고 있겠지 하고 말을 이어 갔더니... 딸아이는 또박또박 자신의 대답을 말하였습니다.
잘살고 있겠지가 아니라 "자.살.했.겠.지.요...."라고 대답했답니다.
몇년전 모 회장의 딸이 자살한 사건을 기억하고 답을 했던 것 같았습니다.

어쨋든 아이들이 가족구성원으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살고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여간 고맙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그 어떤일을 하더라도 아내와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런 남편과 아빠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결혼한 것이 나의 인생에서 제일 잘한 일!!
결혼안하고 살겠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나름대로 이유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결혼생활을 해보니 정말 인생에 있어서 잘한 것중 하나가 결혼을 했다는 것입니다.
 
좋은 만남과 기대로 결혼하였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쉽게 깨지는 가정이 많아짐을 보며 무척이나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은 배우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 그리고 좋은 관계를 위한 노력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pop예쁜 글씨 배우면서 가장먼저 써본 글씨..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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