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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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평화/책

by 함께평화 2010. 7. 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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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부엔리브로 출판


1000년의 로마제국 흥망사를 다룬 15권짜리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한 권으로 압축 정리한 '또 하나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그동안 '로마인이야기'가 많은 인기가 있었고 보고는 싶었지만 방대한 량이라 읽을 엄두를 못내다가 얼마전 서점에 들렸다가 진열된 이 책을 보고서는 사두었던 책입니다.

그동안 로마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로마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로마가 1000여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을 '소통' '관용' '개혁'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통 제국이라하면 힘없는 나라에 대한 침탈과 자유억제 등의 강압적이고 무단정치, 전제정치를 생각하곤 하지만 로마는 항상 밖을 향해 조직을 개방하고 이민족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존재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모습들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카이사르'와  '페리클레스' 에게 저자는 만점을 주었습니다.
잘알려진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지적능력에서는 100점을 받았지만 설득력이나 육체적 내구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고,  아우구스투스는 자기제어 능력이 탁월한 반면 설득력이 뒤졌고 현제(賢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지혜는 뛰어났으나 체력은 떨어졌다는 평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이 가나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는 것이니...

저자는 평가를 통해 "흔히 이상적 지도자의 조건으로 인격의 원만함이나 덕성 등을 요구하지만 인격이 고결한 것과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인격에 문제가 있더라도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큰 목적만 달성하면 그것이 좋은 지도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역사는 인간'이라 말하는 저자의 말에 공감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들에게 기꺼이 역사의 장에 들어설 것을 설득하고 있으며, 역사적 정보를 탐색하고 그 속에서 응축되어 있는 역사적 경험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지평을 무한히 넓히라고 권유합니다.

로마제국의 정치 형태와 지도자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얼마든지 국가나 소속된 조직에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나와 우리의 모습이 훗날 누군가에게 평가받고 영향력을 끼친다고 생각하니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신중히 점검해봐야 하겠습니다.


목차

시작하며

1장 왜 지금 '고대 로마'인가
역사는 인간이다 / 왜 르네상스인은 고대 로마에 관심을 가졌을까 /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아는 최고의 힌트
/ 다시 로마사의 시대 / 전무후무한 '보편 제국'/ 실패와 고난의 로마사 / 시행착오가 로마를 만들었다
/ 로마의 '커다란 혼미' / 최상의 품격을 지닌 남자들

2장 로마는 이렇게 탄생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 카이사르가 '창조적 천재'인 이유 / 건국 신화 / 강에 흘려보낸 쌍둥이 / 로물루스의 '삼권분립'
/ 로마는 왜 '빈 땅'이었을까 / 혈기 왕성한 젊은이 집단 / '사비니 족 여인들 강탈' / 놀랄 만한 화평 제안 / '제국의 원점'은 여기에 있다 /  로마군은 왜 강했을까 / '직접세'였던 병역의 의무 / 왕들의 프로필 / 오만왕 타르퀴니우스
/ 피로 물든 즉위극 / 스캔들은 왜 일어날까 / 왕의 추방 / 소년기의 마지막

3장 공화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바보'의 혁명 / 왕에서 집정관으로 / 공화정의 열쇠를 쥔 원로원 / 노블레스 오블리주 / "아버지들이여, 신참자들이여"
/ 젊은이들은 왜 '저항 세력'이 되었을까 / 전쟁의 연속 / 왼손잡이 무키우스 / 공화정의 약점 / 평민들의 불만 / 건국 최초의 '스트라이크' / '거부권'이야말로 권력 중의 권력이다 / 왜 계급 대립은 해소할 수 없었을까 / 칼을 버리고 괭이를 쥔 독재관 / 로마인들의 '의리와 인정'/ 카이사르는 왜 '오른팔'을 잃었을까 / 아테네의 개혁, 로마의 개혁 / 카밀루스의 예언 / '숲의 주민들'의 침입 / 로마, 불타다 / 수렁에서 재출발 / 재기를 위한 우선순위 / '리키니우스·섹스티우스법'의 놀라운 내용 / 원로원 개방 / 융화의 신전

4장 조직의 로마
이탈리아 반도 통일 / 아테네는 왜 망했을까 / 로마인이 얻은 '역사의 교훈' / 조직의 로마 / 왜 로마인에게 '신상필벌'은 필요하지 않았을까 / 두 가지 네트워크 / 라틴 동맹은 왜 실패했을까 / 보수도 철저하면 혁신에 이른다 / 로마 연합이란
/ 이전의 적에게도 시민권을 준 '로마의 지혜' / 콜로니아 없이는 동맹 불가 / 왜 로마인은 가도를 만들었을까 / 왜 패자는 승자를 원망할까 / 운명 공동체의 필요성 /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 조직의 로마를 뒤흔든 남자

5장 한니발의 도전
카르타고는 '평화국가'인가 / '자위전쟁'으로 시작된 포에니전쟁 / 세부 속에 역사의 묘미가 있다 / 육지의 로마, 바다의 카르타고 / '로마의 상식'에 대한 반대 명제 / 칸나에전투 / 한니발은 왜 강했을까 / 왜 로마군은 바꿀 수 없었을까 / 로마군의 전력은 주로 중장비 보병 / '자기다움'을 빼 버린 개혁은 무의미하다 / 조직의 로마에 대한 자각 / 한니발의 오판 / 지도자의 조건 / 스키피오의 등장 / 한니발의 '불길한 예언'

6장 승자의 혼미
급성장의 주름살 / 강대해진 원로원 / 혼미는 왜 생겼을까 / '새로운 현실'의 아픔 / 자작농의 몰락 / 공동화되는 공화정 / 기사 계급의 대두 / 좁히기 어려운 틈 / 로마 연합의 '균열'은 왜 생겼을까 / 그라쿠스 형제 / 실업 대책 / 이리하여 비극은 일어났다 / '내란 시대'의 시작 / '국경 자유화'를 시도한 가이우스의 개혁 / 쇄국주의 / '비장의 무기'를 휘두른 원로원 / 무기 없는 예언자는 실패한다 / 마리우스의 군제 개혁 / 생각지 못한 부작용 / 동맹자 전쟁 / '제국'의 이정표
/ 또 하나의 '재앙' / 유혈의 연속 / '정치적 인간' 술라 / 술라 개혁의 맹점이란

7장 '창조적인 천재' 카이사르
종신 독재관 / "술라는 정치를 몰랐다" / 진정한 개혁이란 재구축이다 / 카이사르 식 '평화 선언' / 갈리아에서 온 원로원 의원 / 속주도 역시 로마이다 / '일석삼조'의 식민 도시 건설 / 코스모폴리스 / 집권과 분권 / 공격의 시대에서 방비의 시대로 / 갈리아 문제는 게르만 문제였다 / 카이사르가 유럽을 만들었다 / 왜 카이사르는 '관용'을 내걸었을까 / 카이사르의 죽음

8장 '팍스로마나'의 길
'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 로마의 사명 / 로마 역사상 최대의 '명배우' / '아우구스투스'의 신중한 계책 / 황제로 가는 '카드' / 전군 최고 사령권 / 아우구스투스의 '작은 소원' / '황제'의 탄생 / 카이사르 암살의 교훈 / 황제라는 존재 / '안의 평화'와 '밖의 평화' / 세금 체계의 확립 / 상속세의 '발명' / 로마의 소비세 / '빵과 서커스'의 거짓말 / 로마에는 왜 공립학교나 공립병원이 없었을까 / 로마군단의 감축 / '보조 병사' 제도에 숨겨진 지혜 / 운명 공동체의 길 / 로마 방위 체제의 구축 / 황제에게 부여된 말

9장 로마에서 오늘의 우리를 돌아본다
'구조 조정'의 명인들 / '게르마니아 철퇴'의 결단 / 왜 로마인은 '법'을 찾은 것일까 / 로마에 성문법이 없었던 이유
/ 역사와 전통을 무시한 개혁은 실패한다 / 개혁은 '과거의 부정'이 아니다 / 왜 '선의'가 해악을 초래할까 / 로마사상 손꼽히는 논전 / 원로원의 '선의' / 카산드라의 비극 / 개혁자는 고독하다 / '맡기는' 것에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영웅이 탄생한다 / 오해받아 온 로마사 / 로마사가 여러분의 인생에서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하면서

특별 부록 - 저자에게 듣는 로마 영웅들의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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