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심어 놓은 고구마를 캘 때가 되었습니다.
고구마 모종을 심어 놓고 별다른 수고도 안했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땅이 고구마를 다 키웠습니다.
단지 땅을 갈고 멀칭을 하고 모종만 사다 심어 놓았을 뿐입니다.
다른 해보다도 더 햇빛이 내리 쬐고 폭염이 이어졌기에 처음에는 고구마 잎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말라 비틀어지는 모습을 볼때 그저 안타까울뿐이었는데 고구마는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 나갔습니다.
작은 몇 잎사귀가 어느순간 무성하게 자라고 줄기를 뻗어 뻗어 이랑을 넘어 다른 이랑으로 펼쳐 나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생명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으며 텃밭을 통한 소박한 삶의 기쁨과 행복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고구마는 보이지 않는 땅 밑으로도 생명을 뻗쳐 나가 토실토실한 열매를 영글었습니다.
작년보다도 더 많은 고구마를 심었기에 올해는 훨씬 더 오래토록 고구마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잎, 줄기 어느 것 하나라도 버릴 것 없는 수확한 고구마를 이웃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고구마
나눔은 행복입니다.
나눔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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