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하늘과 땅을, 가슴과 마음을 이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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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하늘과 땅을, 가슴과 마음을 이어주네요

평화/시

by 함께평화 2020. 5.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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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립니다.

하늘과 땅으로 생명을 이어 줍니다.

 

비가 내립니다.

가슴과 마음으로 사랑을 이어 줍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리움과 추억으로 행복을 이어 줍니다.

  

........................

 

빗소리 들으며 비와 관련된 詩를 적어 봅니다.

 

 

가슴에 내리는 비

/윤보영

 

가슴에 내리는 비

내리는 비에는 옷이 젖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에는 마음이 젖는 군요
벗을 수도 없고 말릴 수도 없고

 

비가 내리는 군요
내리는 비에 그리움이 젖을까봐
마음의 우산을 준비 했습니다

보고 싶은 그대여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 날에는
그대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비가 주룩 주룩 내립니다

 

비 내리는 날은 하늘이 어둡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그 하늘 당신이니까요

 

빗물에 하루를 지우고
그자리에 그대 생각 넣을수 있어
비오는 날 저녁을 좋아 합니다
그리움 담고 사는 나는..

 

늦은 밤인데도
정신이 더 맑아 지는 것을 보면
그대 생각이 비처럼
내 마음을 씻어주고 있나 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내 마음에 빗물을 담아
촉촉한 가슴이 되면 꽃씨를 뿌리렵니다
그 꽃씨 당신입니다

 

비가 오면 우산으로 그리움을 가리고
바람 불 때면 가슴으로 당신을 덮습니다

 

비가 내립니다
빗줄기 이어 메고
그네 타듯 출렁이는 그리움
창밖을 보며 그대 생각하는 아침입니다.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가릴 수 있지만
쏟아지는 그리움은 막을 수가 없군요
폭우로 쏟아지니까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 조 병화

 

 

 

우산이 되어

/ 이해인

 

우산도 받지 않은 쓸쓸한 사랑이
문밖에 울고 있다
누구의 설움이 비 되어 오나
피해도 젖어 오는 무수한 빗방울

땅 위에 떨어지는
구름의 선물로 죄를 씻고 싶은
비 오는 날은 젖은 사랑

수 많은 나의 너와
젖은 손 악수하며
이 세상 큰 거리를 한없이 쏘다니리
우산을 펴 주고 싶어

누구에게나
우산이 되리
모두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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