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바느질 하는 아들내미
2년전 아들내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 운동화...유독 아들내미는 그 운동화를 좋아했었던 것 같았다.아들내미는 이 운동화를 신으면 기분이 좋다고 하였다. 그래서인지 늘상 신고 다녔고 뒷부분은 이미 낡을대로 낡았고 헤어진지 오래다.며칠전 밤늦도록 거실 한쪽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헤어진 운동화를 바느질 하고 있는 아들내미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여태껏 바느질 해보지 않았던 아이였는데.. 그것도 헤어진 양말이나 옷도 아닌 나역시도 안해본 운동화 수선이라니... 아들은 "신발을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바느질이라도 하여 좀더 신어보겠다"라며 제 스스로도 대견스러웠던지 운동화를 들어 보였다. 새로 사면 될것을, 새 것으로 살달라고 해도 어련히 사줄것인데..이런 말을 하려다가..제 것을 아끼려는 아들을 향하여 "그래..
함께/가족story
2014. 2. 19.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