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캐는 행복
고구마를 수확했습니다. 시골로 이사를 와 첫 텃밭을 일구면서 여러 작물을 심었습니다. 그 중 어쩌면 제일 편하게 키웠던 작물이 고구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땅을 갈아엎고 두둑을 다듬고 거기에 고구마 1단 정도 사다가 심었습니다. 고구마가 자라는 중간중간에 여린 순을 따다가 데쳐 먹기도 하였고, 고구마를 캐고나서도 그 줄기와 잎을 활용하여 김치 등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그야말로 고구마는 아낌없이 주는 작물입니다. 고구마 줄기가 사방으로 퍼지고 무성하게 잎들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며 얼마나 대견하고 마음 흐믓했는지요... 고구마를 캤습니다. 혹여라도 호미질에 고구마가 상할까봐 조심 또 조심히 거의 손으로 땅을 흩어내듯 고구마를 캤습니다. 흙을 조금 흩어내니 짙은 갈색의 고구마가 살며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연하..
함께/소소한 일상
2022. 9. 29.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