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우리 땅 독도야.. 또 만나자 독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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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우리 땅 독도야.. 또 만나자 독도야~

평화/여행

by 함께평화 2016. 9. 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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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한반도를 둘러보는 해인가보다. 5월에 남녘 제주도를, 6월에는 북녘 백두산을 오르고, 9월에 동녘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옴으로 한반도 한바퀴 방문한 셈이다. 서쪽으로는 다음 기회에...

홍천 민주평통과 강원일보의 주관으로 "독도탐방캠페인"에 동참하였다. 작년에 기회가 있었지만 날씨로 연기되어 참석치 못했었다. 올해도 일정은 잡아 놓았지만 경주 지진과 독독방문 일주일전 태풍과 호우로 인하여 울릉도에 산사태가 나고 파도가 높아 설마 갈 수 있을런지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틀전 일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문자 공지를 받고 새벽 4시 홍천을 출발하여 강릉항에 도착하였다. 태풍 피해와 또다른 날씨예보 등으로 관광객들이 많지는 않았다. 간만에 그리고 귀한 시간을 내어 울릉도행 배를 탔기에 가는 동안 책이라도 볼 요량으로 가지고 갔던 책을 꺼내놓았는데 속이 미식미식거렸다. 출발하기전 함께 가시는 분들이 멀미약을 권했다. 몇년전에 배멀미약을 복용하지 않고 가족들과 울릉도 여행을 했었던 경험이 있어 멀미약을 준비하지 않았지만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멀미약을 얻어 먹었다. 강릉항을 출발한지 채 몇분이 되지 않았는데 너울성 파도가 넘실넘실 배를 심하게 흔들어 놓았다. 30분정도 지나니 여기저기서 웩웩 하는 멀미 토하는 소리가 들린다. 앉은 자리가 화장실 옆이라 멀미 토한 냄새가 역겹게 코를 진동하였다. 창문으로 내다뿌리는 파도에 맞춰 멀미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옆으로 자지러 지는 모습들이 보였다. 만약 멀미약을 복용하지 않았더라면... 끔찍한 일을 겪었을 것이다.

3시간반 정도면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할 수도 있었겠지만 날씨탓에 4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에 울릉도에 도착하였다. 점심을 먹고 다시 독도행 배에 탑승하였다. 날씨탓에 독도에 입도할 수 있을런지 확신 할 수는 없었지만 간절하게 입도하기를 바랬다. 독도에 가까워지면서 배에는 '홀로아리랑'과 '독도는 우리땅'노래가 울려 퍼진다. 관광객들도 어느새 반주에 맞춰 하나되어 합창을 하고 있다. 선장의 능숙한 운전솜씨로 가까스레 동도부두에 배를 대었다. 처음으로 독도에 발을 내딛었는데 펄럭이는 태극기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외로이 거센 풍파 견디며 그 어느 자연보다도 아름답게 빚어놓은 독도의 모습이 자랑스럽다. 

독도에 머물다가 울릉도로 나오는 바다길은 독도로 들어올때에 비하여 너무 잔잔했다. 마치 독도 자신이 누구도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는 고귀한 섬임을 알리기라도 하듯 입도하기가 어려웠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독도를 만난고 떠날때는 오랜 친구처럼 아쉬움의 미련을 남긴채 포근히 바다길을 내어 놓는 듯 하다.   

잘 있거라 독도야. 다음에 또 만나자.!!!

 

 

< 독도는 우리땅>

                                        작사 작곡- 박인호/  노래- 정광태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 그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
           
경상북도 울릉군 남면도동 일번지 동경 백삼십이 북위 삼십칠 평균기온 십이도 강수량은 천삼백 독도는 우리땅
           
오징어 꼴뚜기 대구 명태 거북이 연어알 물새알 해녀대합실 십칠만 평방미터 우물하나 분화구 독도는 우리땅
           
지증왕 십삼년 섬나라 우산국 세종실록 지리지 오십페이지 셋째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일본땅 독도는 우리땅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섬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 독도는 우리땅

 

<홀로아리랑>

저멀리 동해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바람 불어 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로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해 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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